“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후 당뇨-눈 질환 약 못 구해 어려움 겪고 있다”
2025-07-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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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동아일보가 보도한 내용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이후 지병과 관련 약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동아일보가 12일 단독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구치소 내부 진료를 거쳐 처방받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구치소 허가를 받아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구속된 이후 지병으로 알려진 당뇨와 눈 질환 관련 의약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윤 전 대통령은 평소 지병 때문에 꾸준히 약을 먹어 왔는데 구속되면서 현재는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로) 당장 반입할 수 있는 당뇨약 등 일부만 복용하고 있다. 복용하는 약이 기존의 절반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구치소 수용자는 의약품을 처방받기 위해 먼저 구치소에 배치된 의무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의무관이 외부 처방이나 진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내고 구치소장이 허가할 경우 외부 병원에서 진료나 처방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용자 가족들이 주치의로부터 대신 처방전을 받아 구치소 민원실에 제출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도 특검 수사선상에 올라있어 가족에 의한 대리 처방 등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조은석 내란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지난 10일 새벽 발부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재입소했다. 지난 3월 8일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뒤 124일 만이다.
구속된 윤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 일반 수용동의 2평대 독방으로 옮겨져 수용됐다. 수용동으로 옮겨진 윤 전 대통령은 수용자 1명이 사용하던 2평대 독방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밀 수용 문제가 심각해 역대 대통령들이 구금됐던 3평대 구치소 방보다도 좁은 독방을 배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의 수용번호는 '3617'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