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이면 뚫린다… 코막힘 잡는 기막힌 지압 포인트 3곳

2025-05-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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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코막힘 증상에 좋은 영향혈·찬죽혈·인당혈 지압법, 하루 5분 습관으로 호흡 개선

유난히 코가 자주 막혀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환절기나 미세먼지, 꽃가루가 많은 날이면 비염 증상이 악화돼 숨쉬는 것조차 불편할 정도다. 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두통,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다. 병원 치료도 중요하지만, 일상 속에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코 지압’과 ‘마사지’만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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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으로 코막힘이 심할 때는 코 주변 혈류 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점막이 부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지압을 통해 긴장을 풀고 순환을 촉진하면 코막힘 완화에 직접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대표적인 지압 부위는 코 옆 '영향혈(迎香穴)'이다.

영향혈은 코 바로 옆, 콧방울 양옆 오목하게 들어간 지점이다. 양쪽 검지나 중지 손가락을 이용해 이 부위를 10초간 꾹 눌렀다 떼기를 5회 반복하면, 막힌 코가 뚫리거나 코 점막의 부기가 가라앉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자리는 비염, 축농증 환자에게도 효과적인 지압 부위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지압 부위는 눈썹 안쪽 끝, 코 뿌리 바로 위에 있는 ‘찬죽혈(攢竹穴)’이다. 이 부위를 손가락으로 천천히 눌러주면 이마와 콧속의 압력이 줄어들면서 코막힘 해소에 도움을 준다. 찬죽혈은 눈의 피로까지 함께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으로 눈이 뻑뻑한 경우에도 유용하다.

미간 중앙의 ‘인당혈(印堂穴)’도 효과적인 지점이다. 양 손가락을 모아 미간을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눌러주면 코막힘과 두통, 스트레스를 동시에 완화할 수 있다. 특히 인당혈 마사지는 아침 기상 직후나 잠자기 전 습관적으로 하면 코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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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압 외에도 간단한 마사지 동작도 도움이 된다. 양쪽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콧등을 위아래로 쓸어내리듯 문지르거나, 코 옆과 볼 사이를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마사지하면 림프 순환이 촉진돼 코막힘이 가볍게 느껴진다. 마사지는 하루 23회 정도, 12분씩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이러한 지압과 마사지는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습관처럼 꾸준히 반복했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 코 주변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점막의 면역 기능이 회복되면서 비염 증상이 점차 줄어들 수 있다. 특히 수술이나 약물치료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는 비용이 들지 않는 자연 요법으로 활용하기 좋다.

단, 지압이나 마사지를 하는 중 통증이 심하거나 코 안쪽에서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또한, 감염성 비염이나 급성 부비동염(축농증) 같은 경우에는 자극이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기본적인 생활습관 개선도 병행해야 한다.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미세먼지 많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침구류는 자주 세탁하고, 음주는 점막 부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막힘과 비염은 단순 불편함을 넘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약에만 의존하지 않고, 내 몸을 스스로 관리하는 작은 습관이야말로 진정한 건강관리의 시작이다. 하루 5분, 손끝으로 누르는 코 건강 지압이 쾌적한 호흡과 상쾌한 일상을 되찾는 열쇠가 될 수 있다.

home 노정영 기자 njy222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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