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막자”…대전시 청각장애인 대상 유심 교체 지원 나서
2025-04-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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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소리복지관·농아인협회, 유심 보호 서비스 안내
수어 활용해 정보 격차 해소…5월 2일 복지관서 진행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과 대전시농아인협회가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피해 예방 활동에 나선다.
두 기관은 최근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보 접근에 취약한 청각장애인의 피해를 막기 위해 ‘유심 교체 예약’과 ‘유심보호 서비스 신청’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대전SK텔레콤 ESG추진단의 협조를 받아 5월 2일 오후 3시,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 5층 시청각실에서 진행된다. 수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은 일반적인 문자·음성 기반의 정보 안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복지관은 보다 직접적이고 쉬운 방식으로 유심 교체 방법과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를 안내할 계획이다.
손소리복지관 측은 “청각장애인도 이번 유출 사고의 직접적 피해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정보 접근이 제한되어 있어 보호 조치가 어렵다”며 “유심 교체와 보호 서비스 신청을 도와 개인정보 유출과 2차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원은 청각장애인의 권익을 지키는 실질적인 조치로 평가되며,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홍보와 관심이 요청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각장애인은 손소리복지관 지역권익팀(042-345-9942) 또는 영상문화팀(042-345-9903)으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