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역전승할 뻔했는데…2-2 무승부 경기 종료, 손흥민이 남긴 한마디
2025-09-10 14:32
add remove print link
멕시코전 마친 한국 축구 손흥민 소감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멕시코전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FIFA 랭킹 13위인 강팀 멕시코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은 경기에서 공격의 혈을 뚫는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중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손흥민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20분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넣었다. 김문환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리자 오현규가 머리로 떨궈 놓은 공을 왼쪽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해 들어온 손흥민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10일(한국 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지난해에 비해서 올해 컨디션이 많이 올라오고 있고 아팠던 부분도 많이 회복되고 있다"라며 "이런 부분이 내가 할 수 있는 원래의 컨디션"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며 "내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너무나도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활약보다는 이번에 팀원이 원정으로 나와서 고생하고, 좋지 않은 컨디션에서 활약했기 때문에 이 친구들, 동료들이 더 관심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강팀과 맞붙는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고 좋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라며 "이런 강팀을 상대로 2-1로 앞서 나가는 경기를 한다면 누가 실수해도 팀으로 다 같이 커버하면서 승리를 가져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쉽지만 이번 미국 원정 2연전에서 좋은 교훈을 얻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많은 코치님들, 동료와 이렇게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기쁘다. 단 한 번도, 단 한순간도 (출전이)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정말 큰 영광이고 큰 명예라고 생각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정말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고 진심으로 격려해 주셨기 때문에 어려울 때마다 이겨낼 수 있었다. 이제 정말 월드컵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는데 그 어느 때보다 팬들의 사랑과 선수들에 대한 격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지금처럼 열정적으로, 사랑으로 응원해 주시면 항상 큰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동점포 이후 한국은 후반 30분 오현규의 추가골을 계기로 역전승을 노렸으나 경기 종료 직전 멕시코에 한 골 더 실점해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