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1%대 충격...대세 배우 출격했는데 처참한 시청률 기록한 한국 드라마
2025-05-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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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서 펼쳐지는 달달한 반전 로맨스 그린 한국 드라마
대세 배우 이준영, 정은지 출격
야심차게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이 시청률 1%대를 기록하며 아쉬운 출발을 알렸다. 대세 배우 이준영과 정은지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시작부터 저조한 시청률로 아쉬움을 안겼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첫 방송을 시작한 '24시 헬스클럽' 1회는 전국 기준 1.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는 수목극 프로젝트의 세 번째 드라마로 '24시 헬스클럽'을 편성했다. 앞서 방영된 '킥킥킥킥'과 '빌런의 나라'가 각각 0%대와 1%대의 처참한 시청률로 마무리되며 '2전 2패'의 성적표를 받아든 KBS는 이번에는 헬스장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로 승부수를 던졌다.
특히 이준영과 정은지라는 강력한 카드를 내세워 반전을 노렸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 '폭싹 속았수다', '약한영웅 Class 2'에서 맹활약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이준영과 '응답하라 1997'과 '낮과 밤이 다른 그녀'로 사랑받은 에이핑크 출신 정은지의 만남은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두 배우는 작품을 위해 체중 증량과 감량을 하며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고, 첫 회부터 '헬치광이'와 '헬린이'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며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4시 헬스클럽'은 세계적인 보디빌더 출신 도현중(이준영)이 낡은 헬스클럽을 운영하며 충격적인 실연으로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이미란(정은지)과 만나 펼쳐지는 '두근두근 근(筋)성장 코미디 로맨스'를 그린다.

첫 방송에서는 미스터 다비드 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쥐었지만 돌연 무대에서 사라진 현중과, 남자친구 염준석(정욱진)과의 첫날밤을 망친 미란이 우연히 만나 인연을 맺는 과정이 코믹하게 그려졌다. 특히 클럽인 줄 알고 방문했다가 헬스클럽에서 막춤을 추던 미란이 현중과 재회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자존감이 바닥을 친 미란은 각고의 노력으로 헬스장을 살리려는 현중의 신규 회원이 되고, 현중은 "울면 근손실 옵니다"라며 헬치광이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이준영 연기 변신 제대로다. 코믹도 잘하네", "정은지 연기가 캐릭터 서사를 납득하게 함", "이준영 정은지 붙는 씬 케미 최고임", "역대급 또드력을 보여주네. 코믹 로맨스 기대된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너무 오글거린다", "'킥킥킥킥'은 2.1%로 시작해서 0.3%로 끝나고 '빌런의 나라'는 2.7%에 시작해서 1.4%로 끝나고, '24시 헬스클럽'은 1.8에 시작하니 0.2인가?"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박준수 감독은 최근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단순히 적합한 코미디를 떠올리기보다는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으려고 했다"며 "시청률뿐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에서 많은 시청자분들께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KBS 수목극은 지난 1월 종영한 '수상한 그녀'가 자체 최고 시청률 4.0%를 기록하며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이후 '킥킥킥킥'과 '빌런의 나라'가 연이어 부진한 성적을 내며 다시 침체기에 빠졌다.
'24시 헬스클럽'이 두 주연 배우의 케미와 건강한 몸에 관한 신선한 이야기로 KBS 수목극의 부진을 탈출하고 부활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시 헬스클럽' 2회는 오늘(1일) 밤 9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본 방송 이후에는 OTT 플랫폼 웨이브와 디즈니+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