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 12.3 비상계엄 공식 사과…“당명개정 추진”

2026-01-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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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탄핵의 강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자료 사진. 장동혁 대표는 '12·3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 우리 국민께 큰 혼란과 불편을 드렸고 당원들께도 큰 상처가 됐다'라며 '국정 운영의 한 축이었던 여당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자료 사진. 장동혁 대표는 "12·3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 우리 국민께 큰 혼란과 불편을 드렸고 당원들께도 큰 상처가 됐다"라며 "국정 운영의 한 축이었던 여당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장 대표는 당명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관련한 직접적인 발언은 없었다.

장동혁 대표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당 쇄신안을 발표했다.

장동혁, 12.3 비상계엄 사과

장동혁 대표는 "12·3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 우리 국민께 큰 혼란과 불편을 드렸고 당원들께도 큰 상처가 됐다"라며 "국정 운영의 한 축이었던 여당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이 점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국민의힘이 부족했다. 잘못과 책임을 국민의힘 안에서 찾겠다. 오직 국민 눈높이에서 새롭게 시작하겠다"라고 했다.

장동혁 대표는 "과거의 일들은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과 역사의 평가에 맡겨놓고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안팎에서 요구해 온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다만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겠다'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이런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 당원의 뜻 물어 당명개정 추진하겠다"

장동혁 대표는 6·3 지방선거 전 보수 대통합 요구와 관련해서는 "이기는 선거를 위해 폭넓게 정치 연대도 펼쳐나가겠다"라며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동의하고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막아내는 데 뜻을 같이한다면 마음을 열고 누구와도 힘을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가치와 방향을 재정립하고 전 당원의 뜻을 물어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장동혁 대표는 6.3 지방선거 경선 시 당심 반영 비율을 현행 50%에서 70%로 상향하는 방안이 추진돼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서는 "공천은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이기는 선거가 되도록 지역과 대상에 따라 당심 반영 비율을 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장동혁 대표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저는 우리당이 새롭게 나아갈 미래를 말씀드리려고 한다. 그동안 현장에서 많은 국민을 만났다. 우리당을 사랑하는 당원 동지들의 목소리도 들었다. 과연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의 폭정을 막아낼 수 있느냐, 많은 분들께서 물으셨다. 국민의힘이 단일대오로 싸워낼 수 있느냐, 당원 동지들께서 걱정하고 계셨다.

이제 국민의힘은 ‘이기는 변화’를 해야 한다. 먼저, 비상계엄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 2024년 12월 3일 밤, 저를 포함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18명이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했다. 해제 표결 이후에,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은 대통령에게 신속한 비상계엄 해제를 건의하였다.

2024년 12월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 우리 국민께 큰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지켜온 당원들께도 큰 상처가 되었다. 국정 운영의 한 축이었던 여당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이 점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국민의힘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 과거의 잘못된 부분을 깊이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 국민과 당원들께 상처 드리는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 국민의힘이, 부족했다. 잘못과 책임을 국민의힘 안에서 찾겠다.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새롭게 시작하겠다. 과거에서 벗어나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과거의 일들은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과 역사의 평가에 맡겨놓고,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 저는 과감한 변화, 파격적인 혁신으로 국민의힘의 ‘이기는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이다. ‘청년 중심 정당’, ‘전문가 중심 네트워크 정당’, 그리고 ‘국민 공감 연대’를 세 축으로, 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내겠다.

먼저, ‘청년 중심 정당’이다. 2030 청년들을 우리당의 실질적인 주역으로 만들겠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청년 의무공천제’를 도입하겠다. 청년들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추겠다. 유능한 청년 정치인을 발굴, 육성하겠다. 2030으로 구성된 ‘쓴소리 위원회’를 당의 상설기구로 확대하겠다. 정기 회의에 당 대표가 직접 참석하겠다. 각 시도당에 ‘2030 로컬 청년 TF’를 만들겠다. 지역별 정례 회의를 열어서, 지방 청년들의 목소리를 당의 정책에 반영하겠다. ‘2030 인재 영입 공개 오디션’을 실시하겠다. 선발된 청년 인재들을 주요 당직에 배치하겠다.

둘째, ‘전문가 중심 네트워크 정당’이다. 전문가들의 집단 지성이 당의 정책 개발을 이끄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겠다. 전문가 중심 네트워크 정당으로 당을 혁신하겠다. ‘국정 대안 TF’를 새롭게 만들겠다. 진영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전문가를 모시겠다. 정쟁이 아닌 정책으로, 정치의 전선을 전환하겠다.

매주 수요일 ‘민생경제 점검회의’를 개최하겠다. 경제 전문가와 함께 우리 민생을 살피고, ‘한 주의 민생 리포트’를 발표하겠다. 우리당의 브레인인 여의도연구원은 ‘전문가 네트워크 허브’로 재탄생시키겠다. 예산을 대폭 보강해서 정책 개발 기능을 획기적으로 향상 시키겠다.

셋째, ‘국민 공감 연대’이다. ‘약자 연대’, ‘세대 연대’, ‘정책 연대’, ‘정치연대’를 아우르는 ‘국민 공감 연대’로, 국민의 신뢰를 확실하게 회복하겠다. 먼저, ‘약자와의 동행위원회’를 ‘함께하는 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겠다. 이를 전국 254개 당협에 상설기구로 만들겠다.

소통 능력과 정책 개발 역량을 갖추도록 하겠다. 노동 약자를 위해 정책을 담당할 당내 부서를 별도로 신설하겠다. 당 대표 노동특보도 임명하겠다. ‘세대 연대’도 적극 추진하겠다. 2030부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세대통합위원회’를 신설하여, 아젠다와 정책 발굴의 창구로 만들겠다. 학부모들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맘(Mom)편한 위원회’도 신설하겠다.

야권의 ‘정책 연대’를 통해, 공동으로 민생 정책을 발굴하고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 또한, ‘이기는 선거’를 위해, 폭넓게 정치연대도 펼쳐나가겠다.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동의하고,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막아내는 데 뜻을 같이한다면, 마음을 열고 누구와도 힘을 모으겠다.

국민 여러분, 오늘 말씀드린 ‘이기는 변화’ 3대 축은 국민의힘을 진정한 정책 정당으로, 바꾸는 정책 개발의 핵심 기지가 될 것이다. 저는 ‘이기는 변화’ 3대 축에 더해 더욱 과감한 정치 개혁을 추진하겠다.

당의 가치와 방향을 재정립하고, 전 당원의 뜻을 물어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 부정부패를 근절하고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겠다. 이번 지방선거부터, ‘공천비리 신고센터’를 개설해서 공천 과정에서의 부패와 비리를 근절하겠다. 뇌물을 비롯한 비리 전력이 있는 인물은 공천 자격을 원천 박탈하겠다. 또한, 일정 규모 이상 기초단체장의 공천을 중앙당에서 직접 관리함으로써,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실시하겠다.

당원 중심 정당을 만들겠다. 당내 주요 현안에 대해, 일정 수 이상 당원의 요구가 있을 경우,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 ‘책임당원’의 명칭을 변경하고, 당원의 권리를 강화하겠다. ‘지방선거 공천의 룰’을 ‘이기는 룰’로 바꾸겠다.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이기는 선거가 되도록, 지역과 대상에 따라, 당심 반영 비율을 조정하겠다. 전략 지역의 경우, 공개 오디션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하겠다.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을 만들어 200만 책임당원 시대의 문을 열겠다.

국민 여러분, 국민의힘이 열어갈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지켜봐 주십시오. 그리고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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