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행 “안보 상황 엄중…외교안보부처가 잘 챙겨달라”
2025-05-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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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생명과 재산 지키는데 한치의 빈틈도 없도록 해달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일, 북러 밀착 및 사이버 위협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은 러시아와의 밀착 관계를 가속화하고, 우리를 겨냥한 무기체계를 개량하며 새로운 도발을 획책하고 있다”며 “정부, 기업, 국민 모두가 사이버 공격의 위협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또 “군의 사기는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장병들의 처우 개선과 사기 진작에 각별히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노력들이 만일의 비상사태 발생 시 우리 안보와 승패를 가를 결정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권한대행은 최근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집권 2기 정책으로 촉발된 국제사회의 긴장이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는 국민이 많다”며 “정부는 대미 협상과 새로운 국제질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도 국익을 최우선으로 삼고, ‘국가안보 앞에 타협은 없다’는 원칙 아래 차분하고 진지하게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든든한 안보는 국가의 근간이며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라며 “외교·안보 부처가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며 일치단결해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 권한대행은 이날 안보관계장관회의를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직무를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대선 출마를 위해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