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통령실·국회 세종 완전 이전, 마땅하고 옳은 일”
2025-05-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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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과 회동…“개헌과 별개로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 추진해야”
세종 핵심사업 공약화 및 교통망 확충 등 협의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세종시를 첫 지역 방문지로 선택하며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세종시는 1일 시청 세종실에서 최민호 시장과 김문수 후보 간 회동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은 김문수 후보의 공식 대선 행보 중 첫 지역 방문 일정으로, 세종시와 충청권의 국가적 위상을 강조하는 자리였다.
김 후보는 회동 전 방명록에 ‘세종특별자치시는 행정수도’라고 직접 서명하며, 행정수도 세종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진 대화에서 김 후보와 최 시장은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과 충청권의 국가적 도약을 위한 공동 과제를 논의했다.
특히 최민호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은 세종만의 지역 공약이 아니라,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시대적 과제”라며, 단순한 개헌 논의에 매몰되지 않고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통령실과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우선 추진하고, 이후 개헌 논의 과정에서 행정수도 명문화 조항을 반영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안했다.
김문수 후보 역시 “대통령이 지휘하는 공무원들과 함께 있어야 행정 효율성이 극대화된다”며, 대통령실과 국회의 세종 이전에 전폭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행정수도인 세종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광역철도망과 도로망 확충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는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한글문화단지, 행정수도 교통망 확충 등 세종시 핵심 사업에 대한 공약화 방안도 논의됐다.
김문수 후보는 “세종시가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이자 백년대계를 실현할 도시가 되도록 40만 시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며 세종시 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