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브릭스 이상만 엄선'… 천안 하늘그린 멜론, 5일 첫 수확 개시

2025-05-0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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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재배 노하우 '홈런스타' 품종… 가온재배로 20일 빠른 출하

천안멜론농촌지도자회 이필영씨가 하늘그린 멜론 수확을 준비하고 있다. / 천안시
천안멜론농촌지도자회 이필영씨가 하늘그린 멜론 수확을 준비하고 있다. / 천안시

충남 천안시의 대표 특화작목인 '하늘그린 멜론'이 오는 5월 5일 첫 수확에 들어간다.

천안멜론농촌지도자회 소속 이필영 씨 농가에서는 휴대용 비파괴 당도계를 이용해 당도 16브릭스(brix) 이상의 고품질 멜론만을 선별하여 출하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확되는 멜론은 지난 2월 아주심기(정식)를 통해 시설하우스 내에서 가온 재배한 것으로, 일반적인 무가온 재배 방식보다 약 20일가량 빠르게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하늘그린 천안멜론'이라는 상표로 유통되는 천안시 수신면 지역 멜론은 40여 년간 축적된 재배 기술을 바탕으로 뛰어난 맛과 향을 자랑한다. 주력 품종인 '홈런스타'는 껍질에 그물 무늬가 없는 무네트 멜론으로, 과육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아 풍부한 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본격적인 출하 시기는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천안시는 올해 134개 농가, 총 70.8헥타르(ha) 면적에서 약 1,600여 톤의 하늘그린 멜론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하늘그린 천안멜론의 명성과 상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우량종자 확보, 재배환경 개선 지원, 병해충 조기 진단 및 처방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고품질 멜론 생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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