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유력하지만 단기 숨 고르기 발생할 것”
2025-05-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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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 등 진단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이 조만간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장기 보유자들이 수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투데이 등은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가 2일(미국 시각) 분석한 자료를 분석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주요 저항 구간에 진입했으며, 일부 보유자들이 매도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비트코인은 강한 상승 모멘텀과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압력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특히 9만 5000달러에서 9만 8000달러 구간은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수한 가격대로, 이 구간에서의 수익 실현은 단기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
글래스노드는 장기 보유자들이 미실현 수익률이 약 350%에 도달했을 때 매도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약 9만 9900달러에 도달했을 때와 거의 일치하며, 이 지점은 강력한 기술적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상당수의 비트코인이 9만 5000~9만 8000달러 사이에서 매수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로 인해 시장은 단기적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 구간을 강하게 돌파할 경우, 비트코인은 새로운 가격 탐색 국면에 진입하면서 10만 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여지가 생긴다.

비트코인은 3일(한국 시각) 오전 30분 기준 9만 68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의 강한 상승세 이후에도 여전히 견고한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의 신뢰 또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155일 이상 움직이지 않은 비트코인이 25만 4000개 이상이라는 점이다. 이는 시장에서 장기 보유자들이 여전히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기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나타낸다.
이처럼 장기 보유자의 수익 실현은 비트코인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은 이들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향후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려면 매도 압력을 상쇄할 수 있는 강한 거래량과 시장 신뢰가 동반돼야 한다.
전문가들은 현시점에서 비트코인이 기술적, 심리적 저항선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돌파할 경우 사상 최고가 경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한다. 다만, 단기적인 조정은 불가피할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