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선물 준비하세요? 건강기능식품 살 때 꼭 확인하세요

2025-05-0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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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선물 전 꼭 확인해야 할 3가지!
까다로운 소비자를 위한 건기식 고르기 가이드

5월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달이다. 부모님께, 혹은 오랜 정을 나눈 스승에게 건강을 선물하고자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찾는 이들이 많다.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건강 선물. 그 마음이 헛되지 않도록 ‘제대로 알고 고르는’ 현명한 소비가 필요한 때다.

실제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웰빙과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순한 선물보다 기능성을 갖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제품 선택 시 주의할 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아무리 좋은 뜻으로 준비한 선물이라도 제대로 고르지 않으면 건강은커녕 불량식품을 건네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제품 외포장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정 마크가 있는지다. 이 마크는 해당 제품이 과학적 검증을 거쳐 인체에 기능성과 안전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마크가 없다면 일반 건강식품에 불과하며, 이 경우 체계적인 기능성 검증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블루베리, 흑마늘, 견과류 같은 식품은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공식적으로 ‘기능성’을 인증받은 건기식과는 구별된다.

제품을 고를 때는 섭취자의 나이, 건강 상태, 복용 중인 약물 등을 고려해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건기식 제품 뒷면에는 기능성 원료와 효능, 권장 섭취량, 복용 방법, 주의사항이 상세히 안내돼 있어 참고하기 좋다. 특정 질환을 앓고 있거나 고령인 경우에는 제품 선택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도 권장된다.

최근에는 일반 식품을 마치 의약품처럼 홍보하는 과대 광고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치료 효과를 내세우거나 ‘섭취 후 3일 만에 혈압이 떨어졌어요’ 같은 체험기를 강조한 문구는 대개 신뢰할 수 없는 광고다. 정식 건기식 제품은 표시·광고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한 뒤 ‘심의필’ 마크를 표기할 수 있으며, 이 마크가 없는 제품은 그 효능에 대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해외직구를 통한 건강기능식품 구매도 늘고 있지만,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해외 제품에는 국내에서 금지된 성분이나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은 원료가 포함돼 있을 수 있다. 특히 체중 감량, 면역력 강화 등을 강조하는 제품 가운데는 스테로이드류나 고용량의 카페인이 포함된 경우도 보고된 바 있다. 정식 통관을 거쳐 수입된 제품에는 한글로 표기된 수입업체명과 성분명이 반드시 기재돼 있어야 하며, 궁금한 경우 식약처가 운영하는 ‘수입식품정보마루’를 통해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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