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거나 쪄서 먹으면 최고지만 '소금'을 넣어버리면 최악이 되는 식재료

2025-05-0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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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건강을 담은 노란 보물
눈과 장을 지키는 놀라운 슈퍼곡물

먹기도 간편하고 영양소도 풍부한 옥수수에 대해 알아보자.

옥수수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소비되는 곡물 중 하나다. 전 세계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주식은 물론 간식, 가공식품의 원료로도 인기가 높다. 하지만 옥수수는 단순한 곡물이나 간식 재료를 넘어 다양한 건강 효능을 지닌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혈당 지수도 낮아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우선 옥수수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100g 기준으로 약 2g 이상의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장운동을 촉진하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불용성 섬유가 많아 장내 노폐물을 흡착해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며,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정제된 곡물보다 천천히 소화되기 때문에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활용된다.

옥수수 / katouw69-shutterstock.com
옥수수 / katouw69-shutterstock.com

눈 건강에도 이로운 성분이 포함돼 있다. 옥수수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라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이 두 가지 성분은 눈의 황반 부위에 존재하며 자외선과 청색광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노화로 인한 황반변성이나 백내장 예방에 도움을 준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현대인에게는 중요한 보호 역할을 할 수 있다.

옥수수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다양한 식물성 화합물도 함유하고 있다. 특히 노란 색소의 주요 성분인 페놀 화합물은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며, 노화 방지 및 각종 만성 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폴리페놀의 일종인 페룰산은 심혈관 건강 유지에 기여하고, 혈관 내 염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당 관리에도 유익하다. 옥수수는 복합 탄수화물로 구성돼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지 않는다. 섬유질이 많아 소화와 흡수가 느리며, 인슐린 저항성을 완화하는 데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다. 물론 당뇨 환자라면 섭취량과 조리 방법에 유의할 필요는 있지만, 일반적인 간식이나 식사로 활용할 경우 혈당 안정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

또한 옥수수에는 다양한 미네랄과 비타민이 고루 들어 있다. 마그네슘, 칼륨, 인 등의 무기질은 근육과 신경 기능을 유지하고 혈압을 조절하는 데 필요하다. 비타민 B군, 특히 티아민(B1)은 탄수화물 대사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피로 회복과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준다. 엽산도 포함돼 있어 임산부나 태아의 신경관 결손 예방에도 이점이 있다.

옥수수 / Dan75786-shutterstock.com
옥수수 / Dan75786-shutterstock.com

단백질 함량은 다른 곡물에 비해 다소 낮지만, 다른 식품과 조합하면 영양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특히 콩이나 치즈 등과 함께 섭취하면 필수 아미노산을 보완할 수 있어 더 건강한 한 끼로 구성할 수 있다.

다만 옥수수는 가공 형태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 삶은 옥수수나 찐 옥수수는 가장 건강한 섭취 방식이며, 버터나 소금을 과하게 넣은 팝콘, 옥수수 시럽이 함유된 가공식품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특히 고과당 옥수수 시럽은 혈당을 빠르게 높이고 지방 간 등 대사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옥수수는 적절히 조리하고 섭취량을 조절한다면 장 건강, 눈 보호, 심혈관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을 제공하는 건강한 식품이다. 단순한 간식을 넘어, 균형 잡힌 식단의 한 부분으로 적극 활용해볼 만한 곡물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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