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김문수 후보 선출에 보인 반응
2025-05-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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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단일화엔 “반헌법 민주공화국 파괴세력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 "헌정질서 회복과 완전히 반대로 가는 것 같다"고 혹평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강원 삼척에서 열린 '경청 투어'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대한민국 최고 당면 과제는 헌법파괴 세력들을 책임 묻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건데 완전히 반대로 가는 거 같은 느낌"이라며 "결국 국민들이 평가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의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선 "반헌법 민주공화국 파괴 세력들끼리 연합하는 거야 예측된 일 아니겠나"라며 "국민들께서 국가 반역 세력들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지 스스로 한번 돌아보시면 어떨까 싶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 후보는 당내에서 선거법 사건에 대한 파기환송을 주도한 조희대 대법원장 등 대법관 탄핵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저야 선출된 후보이고 선거는 당과 선대위가 치르는 거니까 당이 국민 뜻에 맞게 처리할 걸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앞서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종합 득표율 56.53%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43.47%)를 꺾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이번 최종 경선은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50%씩 반영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줄곧 범보수 진영의 지지율 선두를 달리던 김 후보는 지난달 9일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출사표를 냈다. 이로부터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직전 여당이었던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