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오늘(4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김문수 향해 남긴 글
2025-05-04 10:11
add remove print link
4일 안철수 의원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김문수 대선후보에게 남긴 조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안 의원은 4일 SNS를 통해 “김 후보는 이제 이재명을 막아야 할 역사적 사명을 짊어졌다”며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는 것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물리치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안 의원은 이 후보를 저지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변하고, 배수진을 치고, 돌아올 다리를 불사르고 대선에 임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우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국민들께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남겼다”며 “‘계엄과 탄핵의 강’을 넘어야 ‘승리의 길’이 열리니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국민 앞에 계엄과 탄핵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선 시 권력분산형 4년 중임 대통령제와 입법폭주를 견제할 개헌을 내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추진하고,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겠다는 공약 발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결단 등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의 목적은 이번 선거를 윤석열 대 이재명으로 치르는 것이기에 대통령 탈당은 이재명의 집권을 막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정상화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단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안철수는 국회에 이어 정부를 점령하고, 사법부마저 장악하려는 이재명식 일당독재와 전체주의 체제를 온몸으로 막겠다”며 김 후보의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출당 여부에 대한 질문에 “아직 생각해 본 적 없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