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노무현 전 대통령 본받으려고 한다"

2025-05-0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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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공학적 빅텐트는 의미 없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4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참배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4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참배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오월 광주 정신을 살려 민주국가를 만들고 정치를 다시 바로 세우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4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과 만나 "개혁신당은 창당 이후 광주 정신을 오롯이 기리기 위해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영령들을 모시려 한다. 올해는 당원들이 한 분 한 분께 직접 쓴 손편지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해 5월 이주영·천하람 의원과 묘지에 일일이 국화를 헌화한 데 이어 올해도 당원들의 손편지를 1027기(1묘역 775기·2묘역 252기) 묘역에 전달했다. 개혁신당의 광주 정신에 대한 지속적인 존중과 기념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해석된다.

편지 내용에 대해서는 "저는 정동년 5·18 기념재단 이사장께 편지를 올렸다. 보수·진보를 가리지 않고 5월 정신을 받들 때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바로 선다고 가르쳐주셨다"며 "배운 대로 똑바르게 정치하겠다는 마음을 다졌다"고 전했다. 5·18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초당적으로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2일 5·18 묘지를 참배하려다가 시민단체 반발로 실패한 것을 두고는 "저희는 최근 상황과 관계 없이 미리 준비해 방문했다"며 "한 예비후보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싶지는 않다. 꾸준한 노력이 호남민의 마음을 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범보수 진영을 필두로 한 반명(반이재명) 빅텐트론에 대해서는 "정치공학적 빅텐트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치를 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식을 본받으려고 한다. 정치를 올바른 방향으로 하겠다는 생각으로 빅텐트나 정치공학적 논의에서 빠져 있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금 시점에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미래로 가는 길이 무엇인지의 경쟁에서 저희 개혁신당이 가장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며 "흔들림 없이 이번 선거를 승리로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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