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5월 강세장 예상되는 네 가지 신호 포착... 곧 10만 달러 넘어설까

2025-05-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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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7만 5000달러에서 4월 9만 5000달러까지 회복한 비트코인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이 다시 한번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 상승세 관련 이미지 / shutterstock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 상승세 관련 이미지 / shutterstock

지난 1월 21일 10만 9000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3월 말 7만 5000달러 선까지 하락하면서 단기 조정 국면에 접어든 듯했지만, 4월 들어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9만 5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러한 흐름은 2020년대 초 트럼프 1기 행정부의 금리 인하 압박과 맞물려 비트코인이 폭등했던 시기와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시 비트코인은 24개월간 12배 상승했고, 연평균 수익률은 550%에 달했다.

크립토포테이토 등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비트코인을 둘러싼 긍정적 신호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첫 번째는 월스트리트의 비트코인 ETF 투자 열풍이다. 지난 4월 17일부터 29일까지 비트코인 ETF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자금이 유입됐고, 일부 거래일에는 하루 거래액이 거의 10억 달러에 육박했다. 4월 28일 기준 주간 유입액은 30억 6000만 달러로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 맷 후건은 "2025년에도 비트코인 ETF가 순유입 신기록을 세울 것"이라며 강한 낙관론을 드러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이미지

두 번째는 기업들의 매수 행보다. 지난 4월 30일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기술 기업 셈러 사이언티픽은 비트코인 165개를 약 1570만 달러에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회사의 보유량은 총 3467개, 평균 매입 단가는 8만 8263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시기 버지니아 기반 기업 스트래티지는 1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매수를 통해 보유량을 55만 3555개까지 늘렸다.

세 번째는 미국 내 일부 주의 정책 변화다. 애리조나주는 지난 4월 중 비트코인 국가비축 자산화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주지사의 서명만 남겨둔 상태다.

공동 발의자인 웬디 로저스 주 상원의원은 "비트코인은 젊은 세대와 무당파 유권자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주 단위 입법 중 최초 사례로, 다른 주의 유사 입법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고래 투자자들의 눈에 띄는 매수세다. 지난 4월 마지막 2주 동안 고래 투자자들은 총 4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사들였다. 이들은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 시장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체로, 이들의 매수는 가격 상승의 예고편이 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ETF, 기업, 지방정부, 고래 투자자 등 다양한 주체들이 동시에 비트코인 시장에 유입되며 한층 더 강한 상승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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