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의 조희대 탄핵 검토, 테러집단 같은 행동”

2025-05-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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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법 리스크 덮기 위한 비이성적 폭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차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5일 오후 경기 양평군 양평시장을 찾아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차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5일 오후 경기 양평군 양평시장을 찾아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데 반발해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검토하는 데 대해 “대한민국 사법부를 부정하는 테러집단 같은 행동”, “이 후보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한 비이성적 폭주”라고 지적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5일 발표한 논평에서 민주당이 주말 동안 조 대법원장 탄핵을 주장하다가 일단 보류한 데 대해 “거대 의석을 무기로 폭주하다 민심의 역풍을 우려해 입장을 선회하는 민주당의 전형적인 장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은 이제 실소조차 나오지 않는다”며 민주당의 행태를 비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가 대법원 판결을 “잠시의 해프닝”이라며 “제가 뭘 그리 잘못했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뻔뻔함이 국민의 화를 돋우고 있다”고 지적하며 “아무리 발버둥쳐도 이 후보가 전과 4범을 넘어 전과 5범이 확정된 ‘유죄명’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죄 짓지 않은 선량한 국민은 사법부를 비난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사법부 비판이 이 후보의 혐의를 덮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2심 재판부의 정치 판결에는 침묵하면서 대법원의 정상적 절차와 상식적 판결에만 거세게 반발한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 국정조사, 15일 파기환송심 공판기일 변경 요구 등 무리수는 이 후보의 혐의가 그만큼 짙고 과중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겁박과 꼼수 방탄으로는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와 진실을 덮을 수 없다”며 “비이성적 폭주를 계속할수록 이 후보의 죄는 국민에게 더 짙게 각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김민석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의 발언도 문제 삼았다. 그는 김민석 위원장이 “(조 대법원장을 비롯한 대법관들이) 6만 쪽에 달하는 기록을 짧은 시간 안에 모두 검토했느냐”, “김구, 조봉암, 장준하, 노무현을 잃었듯 이재명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독재정당을 넘어 사이비 종교 집단을 방불케 한다”고 비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가 “나쁜 짓 하면 혼나고 죄지으면 벌받는 게 당연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언급하며 “이 발언이 허언인지, 자신에게 유리한 판결만 선택적으로 수용하려는 것인지 국민 앞에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민주당의 행태가 민심의 경고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이는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와 민주당의 비이성적 사법부 겁박에 대한 국민의 경고다. 전과 경력이 있는 대선 후보를 구하기 위해 거대 정당이 눈물겨운 찬양과 방탄 행태를 벌이는 것은 국민의 저항과 타도의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민주당의 대법원장 탄핵 주장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탄핵 겁박은 ‘이재명의 나라’에서는 삼권분립이 없다는 선언이자 ‘이재명 방탄 대선’을 만들려는 시도”라고 규정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입법부로 사법부를 침탈하는 것은 이 후보의 무죄를 믿어서가 아니다”라며 “당 내부에서 나올 후보 교체라는 상식적 요구를 막기 위한 ‘입틀막’ 꼼수”라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의 행태가 이 후보를 보호하기 위한 정치적 전략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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