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컹물컹한 식감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들 많지만 혈당 낮추는 데는 최고라는 '식재료'

2025-05-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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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예방을 위한 슈퍼 푸드, 가지의 비밀
혈당 관리의 숨은 영웅, 보랏빛 채소

혈당 관리는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유지하려는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과제다.

특히 현대인의 식습관은 탄수화물과 당분 위주로 구성돼 있어, 평소 식단을 통해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주목받는 식재료가 바로 ‘가지’다. 보랏빛 껍질이 인상적인 가지는 특유의 식감과 다양한 조리법 덕분에 여름철 밥상에 자주 오르는 채소지만, 그 이상의 건강적 가치도 지닌 식품이다.

가지의 가장 큰 건강 효과 중 하나는 바로 혈당 조절에 있다. 가지는 탄수화물 함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혈당이 빠르게 오르는 것을 막아준다. 특히 가지에 포함된 수용성 식이섬유는 위 속에서 수분을 흡수해 젤状 물질로 변하며, 소화 속도를 늦추고 당의 흡수를 천천히 진행시킨다. 이는 식후 혈당의 급상승을 완화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지 / photalina-shutterstock.com
가지 / photalina-shutterstock.com

또한 가지의 보랏빛 색소는 ‘안토시아닌’이라는 항산화 성분에 기인한 것이다. 안토시아닌은 체내 활성산소를 줄여주는 항산화 작용뿐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드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이를 개선하는 식품은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 큰 역할을 한다. 가지 껍질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가지의 또 다른 장점은 칼로리가 낮다는 점이다. 100g당 열량이 약 20kcal에 불과해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으며, 조리법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특히 가지는 기름을 잘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튀기거나 볶을 경우 칼로리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구이, 찜, 전자레인지 조리 등 기름 사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혈당 관리에 더 효과적이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도 가지의 혈당 조절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일부 실험에서는 가지 추출물이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도 발표되었다. 물론 이러한 효능은 가지만 섭취한다고 바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생활 습관 관리가 전제되어야 한다.

가지 / M.Nyusha-shutterstock.com
가지 / M.Nyusha-shutterstock.com

가지에는 철분, 칼륨, 마그네슘 등 우리 몸에 필요한 미네랄도 적당량 포함되어 있어,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이는 고혈압과 당뇨를 함께 관리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낸다.

다만 가지를 장기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체질에 따라 위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하루 100~150g 정도의 적당량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지를 생으로 먹기보다는 가열 조리한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소화에 용이하며, 영양소 흡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결론적으로, 가지는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당뇨병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식품이다. 제철을 맞아 풍성하게 출하되는 여름철, 가지를 활용한 다양한 건강식으로 혈당 관리와 건강을 동시에 챙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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