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사람 실명 언급…'단일화' 관련해 김문수가 오늘(5일) SNS에 올린 글

2025-05-0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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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올라온 '김문수 후보 입장문' 눈길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단일화 논의가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5일 직접 입장을 밝혀 크게 주목받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 뉴스1

이날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단일화와 당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글을 올렸다. 글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인물들, ‘무소속 한덕수 대통령 예비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새로운미래 이낙연 상임고문’을 실명으로 언급하며 명확한 메시지를 던졌다.

김 후보는 먼저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4일 이미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단일화 추진 기구 설치를 지시했으며, 이 기구를 통해 단일화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일화의 목표에 대해서는 "반 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고 보수 진영의 단일 대오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포함되는 인물로는 한덕수, 이준석, 이낙연을 꼽았다. 김 후보는 중앙선대위가 단일화 추진 기구 구성을 신속히 수용한다면 협상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단일화 과정이 순탄치 않았음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3일 전당대회 직후 3일 안에 일방적으로 단일화를 진행하라는 요구가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대통령 후보에게 당무 협조를 거부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잘못된 사실에 기반한 비난과 공격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당무와 관련된 입장도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자는 국민의힘 당헌 제74조에 따라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에 대한 우선권을 가진다고 못박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무총장 임명 요청이 수차례 묵살돼 사실상 임명이 불발된 점을 지적하며 이를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으로 규정했다. 김 후보는 이러한 상황이 단일화 취지까지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당무우선권 침해는 즉시 중단돼야 하며, 대통령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행사하는 당무 권한을 더 이상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필요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 / 뉴스1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 / 뉴스1

다음은 5일 SNS에 올라온 ‘김문수 후보 입장’ 전문이다.

<단일화 관련 입장>

1. 후보는 지난 5월 4일 예정대로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해, 중앙선대위에 단일화 추진 기구를 설치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단일화는 추진 기구를 통해 계획대로 진행될 것임을 알려드린다.

2. 단일화는 반(反) 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고 보수 진영의 단일 대오를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예비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 등을 포괄한다.

3. 단일화는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추진기구 구성을 중앙선대위가 신속히 받아들인다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다.

4. 후보가 지난 5월 3일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직후, 3일 안에 일방적으로 단일화를 진행하라고 요구 하면서, 대통령 후보에 당무 협조를 거부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

5. 잘못된 사실에 기반해 대통령 후보의 진심을 왜곡하고 공격하는 행위는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

<당무 관련 입장>

1.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자는 국민의힘 당헌에 따라 당무우선권을 행사할 수 있다. ※ 당헌 제74조 (후보자의 지위) 대통령후보자는 선출된 날로부터 대통령선거일까지 선거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하여 필요한 범위 내에서 당무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하여 가진다.

2. 이미 대통령 후보가 수차례에 걸쳐 사무총장 임명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가 이를 이행하지 않아서 사실상 사무총장 임명이 불발된 것은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 행위이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단일화의 취지가 왜곡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3. 대통령 후보가 선출된 직후부터 지금까지 지속되어 온 당무우선권 침해 행위는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

4. 대통령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행사하는 당무우선권을 방해해서는 안되며,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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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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