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캠프 “단일화 결론, 11일 전 나야 국민 기대 부응”
2025-05-06 10:53
add remove print link
“11일 안에는 최대한 결론을 끌어내야 한다는 생각”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측은 6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 “11일까지 단일화 결론이 나는 것이 국민 기대와 국민의힘 당원들의 바람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단일화 시한에 대해 “11일 이후에도 가능하지만, 기왕 단일화한다면 11일 안에는 최대한 결론을 끌어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1일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이다. 이날 이전에 단일화가 성사돼야 어느 후보로 단일화되든 ‘기호 2번’을 사용할 수 있으며, 국민의힘이 후보 등록 기탁금 등 선거 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
김문수 후보의 1박 2일 영남 방문 일정과 관련해 ‘단일화를 위한 후보 간 접촉 시간이 부족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대변인은 “중요한 것은 후보들의 결단이며,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들의 결단만 있다면 여론조사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후보 간 토론 후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법이 있고, 정 안 되면 토론을 생략하고 여론조사만 하는 방법도 있다”며 “합의가 된다면 상대 후보에 대한 추대의 형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방식은 전적으로 국민의힘 측에 일임한 상태로, 어떤 제안이든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덕수 캠프는 지난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단일화와 관련한 모든 사안을 중앙당에 위임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다만, 한덕수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만나기 위해 직접 영남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계획은 현재로서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