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이차전지 전쟁… R&D 강한 곳이 승기 잡는다”

2025-05-0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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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억 원 투자'로 전고체 배터리부터 앵커기업까지
바이오·국방 등 전략산업과 융합한 신시장 창출

대전시, 미래형 이차전지 산업으로 신시장 선점 나선다<자료사진> / 뉴스1
대전시, 미래형 이차전지 산업으로 신시장 선점 나선다<자료사진> / 뉴스1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는 이차전지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대전시가 특화 전략과 중장기 로드맵을 담은 ‘첨단 이차전지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글로벌 기술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대전시는 전기차, 바이오, 국방, 우주항공 등 전략산업과 융합 가능한 이차전지 산업을 지역 주도형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특히 바이오, 국방 등 지역 강점 산업과 연계한 특수 목적형 수요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전략산업 특화형 혁신기술 확보 및 상용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선도기술 기반 구축 ▲혁신 생태계 조성 등 4대 전략 아래 12개 과제를 추진하며, 2030년까지 총 88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핵심 추진 과제로는 전주기 스케일업, 전환기업 지원, 산학연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등이 있으며, 2026년부터는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마이크로 전고체 배터리 제조 플랫폼 및 산업육성 거점센터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태양광, 수소, 중이온가속기 등과 연계한 에너지 밸리를 기반으로 첨단 이차전지 클러스터를 구축해 기술-시장-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2030년까지 선도기업 18개 상장, 2조 3,586억 원 규모의 매출 달성, 고용 창출 6,191명, 전문인력 1,390명 양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차전지 산업은 정체기에 있지만 미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며 “지역 주도의 산업 생태계 조성과 앵커기업 육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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