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루이비통도 제쳤다…역대 최고 기네스급 매출 돌파한 '한국 간식'
2025-05-0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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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F&B 부문 역대 최고 실적
한국인의 간식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기네스 매출을 기록했다.

기네스급 매출을 달성한 이 제과 브랜드는 바로 ‘이장우 호두과자’로 알려진 부창제과다.
부창제과의 하루 매출은 1800만~2000만 원 수준으로 평당 매출은 2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루이비통, 샤넬 등의 평당 매출(100만~150만 원)을 웃도는 수치다.
4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해당 브랜드는 신세계백화점 F&B 사업 부문에서 이례적인 실적을 올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신세계 강남점을 시작으로 대구점, 센텀시티점, 대전점, 스타필드 수원점 등에 연이어 입점하며 빠른 속도로 확장 중이다. 출점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 개를 넘겼다.
‘우유니 소금 호두과자’와 같은 독특한 메뉴 구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히며, 브랜드 스토리 역시 소비자 반응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해당 제과점은 원래 60년 전 경북 경주에서 시작된 호두과자 전문점으로, 1990년대 문을 닫았다가 최근 창업자의 외손자인 이경원 FG 대표에 의해 재탄생했다.

매장 내부에는 과거 매장의 사진과 포스터 등을 배치해 레트로 감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 브랜드는 배우 이장우가 사업 초기 기획부터 반죽, 앙금 제조 등 제품 개발 전반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장우는 브랜드 정체성과 메뉴 구성 전반에 직접 개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창제과는 국내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최근 일본 경제 전문지 닛케이는 ‘한국의 유명 디저트’로 해당 브랜드를 조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 주요 백화점에 정식 매장을 열 계획이며, 현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협업도 논의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베트남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경원 대표는 “경주 지역을 중심으로 장학 기금 조성, 제과 관련 학교 건립 등도 검토하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K디저트를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