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간 김문수 앞에 등장한 “양보하지 마세요” 손팻말

2025-05-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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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질문에도 묵묵부답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6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에서 구매한 어묵을 먹으며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뒤편으로는 한 지지자가 '양보 하지 마세요'라고 적힌 종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6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에서 구매한 어묵을 먹으며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뒤편으로는 한 지지자가 '양보 하지 마세요'라고 적힌 종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당 지도부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측이 단일화 압박에 나선 가운데 김 후보가 영남권을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하며 독자 행보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6일 경북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 후보는 시장에서 주전부리를 사 먹은 뒤 지지자들의 연호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현장에는 “양보하지 마세요”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지지자도 등장해 김 후보의 완주 의지를 뒷받침하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김 후보는 상인들에게 “고생하신다”, “수고가 많으시다” 등 인사를 건넨 뒤 올해 10월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시로 이동했다.

김 후보는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관한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캠프 측에서는 죽도시장에서 예정했던 백브리핑을 취소했다.

한편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5월 7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단일화 찬반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김 후보가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무너뜨리면 당원과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며 김 후보 측을 압박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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