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와 절연한 이승기, 이재명과 우연히 만나 포착된 장면 (+사진)
2025-05-0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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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조계사 불교 행사에 참석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우연히 만났다.
지난 5일 어린이날이자 부처님 오신 날이었다.
이날 이승기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승기는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대가족'에서 스님 역할을 연기했다. 원래 기독교인이었다는 그는 이다인과 결혼하면서 불교로 개종한 걸로 알려져 있다. 이승기의 장모인 배우 견미리가 바로 독실한 불교 신자다.
조계종 불자대상선정위원회는 이승기의 이런 상황이 수상 배경 중 하나였다면서 “이승기는 영화에서 삭발 연기로 불교의 정서를 알렸고, 조계종 건축불사 ‘천년을 세우다’에 1억 원을 보시하며 포교 후원에도 앞장섰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이재명 후보도 참석해 있었던지라, 두 사람은 잠시 악수를 하며 인사를 주고 받았다.
이승기는 최근 사생활 때문에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9일 소속사 빅플레닛메이드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며 처가와 더 이상 관계를 이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승기는 입장문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이 글을 전하게 돼 송구스럽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장인과 관련된 위법 행위에 대해 언급하며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또한 이승기는 지난해 장인과 관련된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충분한 검토 없이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았을 피해자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를 믿고 이해해주신 모든 분께도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이번 사태로 가족 간의 신뢰가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됐으며,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는 더욱 올바른 가치관을 갖추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승기가 입장문을 발표하기 전날 박찬석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승기의 장인 이 모(57)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씨는 신재생에너지 업체 퀀타피아 등 상장사 2곳에 대해 시세조종 주문을 하고 풍문을 퍼뜨려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