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화부터 빵 터졌다…엄청난 서사로 몰입감 미쳤다는 화제의 '한국 드라마'
2025-05-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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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음악 로맨스로 시청자 눈길 끌어
봄을 맞아 음악과 함께 청춘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SBS 청춘 드라마 ‘사계의 봄’이 서사 밀도의 강도로 몰입감을 끌어올리며 청춘물 장르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1회는 음악과 로맨스를 축으로 한 청춘 드라마의 새 흐름을 예고하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극은 세계적인 케이팝 밴드 ‘더 크라운’의 리더 사계(하유준)가 콘서트 도중 월드뮤직차트 1위 소식을 듣고 뒤풀이에서 만취 상태로 회사 대표 조대표(조한철)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 영상이 퍼지면서 사계는 활동을 중단하게 되고, 이후 입학 후 한 번도 나가본 적 없는 한주대학교 캠퍼스 생활을 시작한다.
첫 등교일, 사계는 꿈속에서 들었던 멜로디를 자신의 곡이라고 말하는 김봄(박지후)을 만난다. 강한 인상을 받은 그는 김봄에게 말을 걸지만 서태양(이승협) 때문에 대화를 이어가지 못한다. 이후 김봄에 대한 궁금증을 참지 못한 사계는 그녀의 아르바이트 장소까지 찾아가지만 다시 서태양에게 저지당한다. 포기하지 않은 그는 결국 캠퍼스를 수소문해 밴드부에서 김봄을 찾아내고 입부를 선언하며 서태양과 갈등을 예고한다.
두 사람은 김봄 관련 질문을 두고 게릴라 연주 배틀을 벌인다. 사계의 기타 실력에 김봄은 감탄하지만, 과열된 경쟁 끝에 기타 줄이 끊어진 사계는 패배를 인정하고 사라진다. 이후 새 밴드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밝히며 김봄에게 밴드를 같이 하자고 설득을 시도한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묘한 기류를 형성한다.

그러나 사계는 과거 조대표와 있었던 사건 당시 자신이 내뱉은 말을 떠올리고, 새벽에 눈을 떠 조대표에게 그 사실을 밝힌다. 조대표는 분노하며 사계에게 군 입대나 유학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압박하지만, 사계가 모두 거절하자 냉정하게 돌아선다.
다음 날, 사계는 밴드부 멤버들이 만든 덫에 걸려 억울한 상황을 연출당하고, 해당 장면이 폭행 영상으로 퍼지며 ‘더 크라운’을 탈퇴하게 된다. 모든 걸 잃은 그는 매니저 윤실장(한진희)이 챙겨준 돈과 기타만 들고 거리를 걷다 낯익은 집을 발견하고 세입자를 자청한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공고 내용과 다른 현실에 컴플레인을 제기하자 김자영(차청화)은 집주인에게 따지라며 선을 긋는다. 이후 사계는 김봄이 바로 그 집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김봄을 보는 순간 깨달았다. 난 김봄을 만나러 이곳에 왔다고”라는 속마음으로 재회의 의미를 드러낸다.
김성용 감독의 연출은 섬세한 영상미로 몰입을 높였다. 어린 사계의 병원 장면에는 어둠 속 조명을 활용해 절망을 표현했고, 콘서트 장면은 화려한 조명으로 대조를 이루며 시각적 긴장감을 형성했다. 김봄과 사계가 우연히 부딪히는 장면은 슬로우 모션으로 연출됐고, 피아노 연주 장면에는 꽃잎과 필터 효과가 어우러져 감성을 자극했다. 기타 배틀 장면은 연주의 디테일을 부각하며 긴장감을 높였고, 미스터리 장면은 다크한 분위기로 반전을 암시했다.

전개는 빠르고 극적이다. 어린 시절의 충격적인 기억, 정상의 순간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건, 캠퍼스에서의 운명적 만남, 예기치 못한 갈등과 배틀이 연속적으로 전개돼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밴드 결성 선언 이후 갈등이 격화되고, 의도치 않은 누명과 나락, 그 와중의 재회 등 한 회 안에서도 다양한 감정과 서사가 교차하면서 예측불가한 흐름을 형성했다.
하유준, 박지후, 이승협은 각자의 캐릭터에 최적화된 연기로 첫 방송부터 주목받았다. 하유준은 능청스러움과 진지함을 오가며 입체적인 사계를 표현했고, 박지후는 청순함과 활기를 넘나들며 새로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이승협은 서태양 캐릭터를 통해 강렬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전달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1회부터 몰입감이 대단하다”, “전개 속도에 정신 못 차리겠다”, “한 회 안에 설렘, 웃음, 충격이 다 있다”, “다음 회가 기다려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기타 배틀 장면에서 숨 멎는 줄 알았다”, “첫 회부터 영화 본 줄”, “사계-김봄-서태양 삼각구도 너무 설렌다”, “비주얼이 청춘드라마 역대급”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사계의 무너짐과 재기의 흐름이 너무 극적이고 흡입력 있다”, “OST도 기대된다”, “영상미가 진짜 미쳤다”는 감상도 다수 포착됐다.
‘사계의 봄’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되며, 2회는 특별 편성으로 7일 밤 10시 4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