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추사고택서 '탐구생활'…김정희 선생의 삶과 철학 체험

2025-05-0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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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3년 연속 선정…학생·일반인 대상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추사고택 탐구생활 ‘접빈다례’ 체험 모습 / 예산군
추사고택 탐구생활 ‘접빈다례’ 체험 모습 / 예산군

충남 예산군은 조선 후기 대표적 학자이자 예술가인 추사 김정희 선생의 생가인 추사고택에서 이달부터 11월까지 지역문화유산 활용사업 '추사고택 탐구생활'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유산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예산군 소재 협동조합 추사라이브러리가 3년 연속 이 사업에 선정되면서 지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추사고택 탐구생활'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주요 철학인 '법고창신(法古創新·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과 '실사구시(實事求是·사실에 입각하여 진리를 탐구한다)'를 주제로 다양한 강의와 체험 활동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전통 공간인 고택에서 추사 선생의 사상을 현대적 가치로 재조명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반기에는 자유학기제와 연계하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하반기에는 일반인과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추사파노라마', '추사고택에 손님 오신 날'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예산군 관계자는 "추사 선생의 사상은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깊은 통찰과 지혜를 전해준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국가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모든 국민이 함께 즐기고 배우는 문화유산 활용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프로그램 참여 및 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협동조합 추사라이브러리(041-332-2003) 또는 예산군 관광시설사업소 추사고택팀(041-339-8243)을 통해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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