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소맥’도 탔다…이재명 대통령, 어제 ‘이곳’에 나타나 크게 화제
2025-07-1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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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부터 외식하겠다”…세종문화회관 인근 고깃집 찾은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인근의 한 삼겹살집에 깜짝 등장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함께한 이 자리는 단순한 만찬이 아닌, 오는 21일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을 앞두고 내수 활성화 의지를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한 외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식은 사전에 이례적으로 대통령 본인의 SNS를 통해 예고됐다. 통상 경호 등의 이유로 대통령 외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이번만큼은 시민 접점에서 내수 활성화 메시지를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뚜렷했다. 대통령의 SNS를 접한 시민 수십여 명이 식당 앞에 몰려들었고, 일부는 긴 줄을 서며 대통령의 도착을 기다렸다.
🔲 직접 삼겹살 굽고 소맥 타며 참모들과 ‘건배’
이 대통령은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식사를 시작했다. 이날 함께한 직원들은 파견 근무 중 과로로 쓰러졌던 공무원, APEC 준비 요원, 청와대 복귀 업무 담당자, 채용 실무자 등 대통령실 내 다양한 부서에서 일하는 이들이었다. 이 대통령은 이들에게 직접 삼겹살을 구워주고 소맥을 타서 건넸다.
이 대통령은 직접 술을 따라 일일이 직원들에게 건배를 제안하며 “금요일 저녁 행복하게”라고 외쳤다. 외식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대통령과 참모들 사이의 소통의 장을 넓히는 자리가 됐다.

🔲 “인수위도, 인계도 없이 시작한 대통령실…헌신 감사하다”
이 대통령은 자리 중간중간 직원들에게 대통령실의 시작을 회상하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인수위도 없고, 인계해 줄 사람도 없던 폐허 같은 대통령실에서 고생해 준 여러분과 밥 한 끼 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풀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내가 퇴근해야 직원들도 퇴근하니, 지금부터 난 퇴근”이라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대통령을 직접 대면하기 어려웠다는 직원들의 말에 “앞으로 더 자주 얼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 “여러분의 한 끼 외식이 큰 힘이 된다”
이 대통령은 외식에 앞서 올린 SNS 메시지를 통해 민생 소비 진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21일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내수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며 “외식을 조금이나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오늘 이 자리가 의미 있으려면 국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여러분이 있는 생활공간에서 자영업자들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한 끼 외식이 큰 힘이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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