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현실, 편견 없이 봐달라"…더본코리아 협력 전국 14개 지자체장, 민관협력 절실함 호소

2025-05-07 13:06

add remove print link

국회서 공동기자회견… "지역 살리기 노력 왜곡 말아달라"

공동기자회견 / 예산군
공동기자회견 / 예산군

"지방 소멸은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바로 이 순간의 현실입니다. 지역의 진심 어린 노력을 외면하지 말고 편견과 단정 없이 바라봐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더본코리아와 손잡고 지역 발전을 모색하는 전국 14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위기에 빠진 지역의 절박한 현실을 알리고 민관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지난 7일 국회소통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을 살리기 위한 진심 어린 호소에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영석 상주시장, 이용록 홍성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허창덕 금산부군수 등이 참석했으며, 정선군, 인제군, 음성군, 금산군, 홍성군, 예산군, 남원시, 강진군, 장성군, 안동시, 상주시, 울진군, 통영시, 창녕군 등 총 14개 지자체가 공동성명서에 서명하며 뜻을 함께했다.

지자체장들은 한목소리로 "하루하루 고통을 겪는 주민들과 함께 절박하게 싸우고 있다"며 "민관협력은 특정 단체나 개인의 이익이 아닌,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익적 선택임에도 근거 없는 비난이 확산돼 해당 지자체와 주민 모두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 철저히 개선하겠지만, 지역을 지키고자 하는 처절한 노력을 비방과 왜곡으로 축소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며 "공공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민관협력이 흔들림 없이 이어지도록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발표된 공동성명서에는 △민(民)과 관(官)은 갈등의 대상이 아닌 지역발전의 동반자이며 △무분별한 비난은 사회 전체의 신뢰 기반을 흔드는 행위라는 점 △민관협력의 성과는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며 보호받아야 할 가치라는 점 등의 내용이 담겼다.

기자회견에 앞서 진행된 사전간담회에서는 각 지자체장들이 지역별 민관협력 추진 사례와 쟁점 사항을 공유하고, 향후 지역발전을 위한 공동 개선책 마련 및 투명성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 지자체들은 이번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지역 생존을 위한 민관협력의 정당성과 절실함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