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지만 진짜 있는 날…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특이한 기념일' 6가지
2025-05-1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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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모르는 특이한 기념일 6선
기념일이라고 해서 반드시 공휴일일 필요는 없다. 평범한 날이지만, 각자의 의미를 담아 챙기는 날도 있다.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처럼 일상에 녹아든 날도 있고 환경, 건강, 권리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아 제정된 기념일도 있다. 많은 이들이 모르는 '특이한 기념일' 6가지를 알아보자.

1.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
매년 7월 3일은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이다. 2008년 스페인 국제환경단체가 환경 보호를 위해 만든 이날은, 석유에서 원료를 뽑아 만드는 일회용 비닐봉투가 심각한 환경 오염을 일으킨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미국, 프랑스 등 40개국 이상의 시민단체가 동참해 캠페인을 펼치고, 국내에서는 자원순환사회연대가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2. 세계 모기의 날
8월 20일 ‘세계 모기의 날’은 말라리아 퇴치의 전환점이 된 날이다. 1897년 영국 의사 로널드 로스는 암컷 아노펠레스 모기가 말라리아를 전파한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이 발견으로 190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이 기념일은 말라리아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모기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3.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은 유엔이 지정한 기념일이다. 매년 9월 7일 돌아오며,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유엔에 제안해 만든 공식 기념일이다. 2019년 9월 9일 유엔총회에서 결의가 채택됐고,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 오염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국제적인 협력과 대응을 촉구하는 날이다.

4.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11월 말,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소비가 집중되는 시점에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이 있다. 이날은 과잉 소비가 야기하는 환경 파괴와 노동 문제를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1999년부터 녹색연합이 중심이 돼 관련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소비하지 않는 행동을 통해 소비 자체를 돌아보게 만드는 날이다.
5. 세계 달리기의 날
달리기를 통해 몸을 움직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세계 달리기의 날’은 매년 6월 첫째 주 수요일이다. 2009년 미국에서 시작됐고, 2016년부터는 뉴욕 시장 빌 드 블라시오가 지금의 명칭으로 바꾸면서 세계적인 행사로 확대됐다. 당시 177개국에서 250만 명 이상이 참가해 총 1480만 킬로미터를 함께 달렸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필요했던 시기에는 온라인으로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6. 세계 왼손잡이의 날
차별의 역사를 가진 왼손잡이를 위한 기념일도 있다. 8월 13일 ‘세계 왼손잡이의 날’은 왼손잡이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권리를 존중하자는 목적으로 1976년 처음 제정됐다. 세계 최초로 국제왼손잡이협회를 만든 딘 캠벨의 생일에 맞춰 만들어졌고, 지금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왼손 사용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로 활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