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협의회, 제24대 홍윤종 회장 취임~“한반도와 세계 평화 위한 기도는 멈추지 않을 것”
2025-05-08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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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협의회, 제24대 홍윤종 회장 취임~“한반도와 세계 평화 위한 기도는 멈추지 않을 것”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대한민국 종교계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뜻깊은 행사가 7일, 신한국가정연합 8층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한국종교협의회 제23대 회장을 역임한 이현영 회장 이임식과 더불어 제24대 홍윤종 신임 회장의 취임식이 진행됐다.
홍윤종 신임 회장은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를 향한 간절한 염원을 담은 기도를 멈추지 않겠다. 모든 종교의 공통점은 ‘기도’입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모든 기도는 선을 추구하는 마음이며, 하늘부모님께 나아가는 본심의 발로이다.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우리가 하나 되어 평화를 염원하는 목소리는 분명 세상에 큰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종교 간의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협의회를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황보국 협회장, 한국이슬람교 김동억 이사장 등 한국 종교계의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한국여성종교협의회 최근창 부회장이 이임하는 이현영 회장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홍윤종 신임 회장에게는 국민배우 정혜선 배우가 꽃다발을 전달하며 취임을 축하했다.

이현영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함께 해 준 종교인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인생길은 물길과 같다. 산골에서는 빠르게 흐르고, 폭포로 큰 소리를 내기도 한다. 여러 물이 만나 큰 힘을 가진 강물로 흐르기도 하며 결국은 바다에 이르게 된다. 나도 그 길을 빨리도 달리고, 거친 소리도 내고, 거슬러 오르는 몸부림을 치기도 하며 왔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취임식에는 효정평화통일합창단의 축가와 함께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큰스님, 한국이슬람교 김동억 이사장, 개신교 김신웅 원로목사, 세계성직자협의회(WCLC) 김기훈 의장 등 각 종단 대표 인사들이 축사를 전했다.
홍윤종 신임 회장은 1968년생으로 선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해 국내 목회 및 해외 선교사 활동을 했으며 이후 종교신문 편집인, 천주평화연합 사무총장, 한국종교협의회 사무총장과 부회장을 역임했다.
1965년 12월 불교·유교·원불교·천도교·천주교·개신교 등 6개 종단 협의기구로 결성된 한국종교협의회는 한국 종교인들의 공통과제를 검토하고, 협의해 실천함으로써 종교 간 화합과 상생을 통해 사회통합과 국민화합에 기여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