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뒤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2025-05-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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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 전 대통령, 지금 관저 정치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윤여준 민주당 상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 후보의 권력 다툼은 국가 지도자를 선출하는 대선의 의미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후보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파면된 대통령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사람이 출마한다는 발상 자체가 국민 상식에 맞는지, 다소 파렴치하게 보이지 않나"고 지적했다.
이어 "한 후보가 출마하려 했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일찍 사퇴하고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했어야 했다"며 "출마 자체가 불법 계엄 세력의 정략적 산물이라는 국민 의심을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경수 공동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기득권만 챙기려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무능 세력과 국민 삶을 챙기며 대한민국 미래를 준비하는 유능 일꾼 간 대결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되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우리가 진짜 맞서야 할 대상은 국민의힘이 아니라 대한민국 위기 그 자체다"고 말했다.
추미애 공동 선대위원장은 "한 후보 뒤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다는 걸 국민이 다 알아챘다"며 "윤 전 대통령은 지금 관저 정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희대 대법원장과 지귀연 판사의 공작으로 탈옥에 성공했고 권성동 원내대표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을 조종하며 국민의힘 대선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은 한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사면 받고 상왕 정치를 하려는 야심찬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