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불발 땐 김문수를 후보로 안 내보내나?” 물음에 권성동이 한 말

2025-05-09 11:55

add remove print link

강제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문수 당 대통령 후보에게 단일화 약속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문수 당 대통령 후보에게 단일화 약속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간 단일화가 후보 등록일인 11일 이전에 불발될 경우 강제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으로선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이 10일 후보 교체를 염두에 두고 소집한 전국위원회에 대한 가처분신청과 관련해 권 원내대표는 "가처분에서 우리 당이 이겨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처분 결과와 관계없이 개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당대회가 아닌 전국위를 통한 후보 교체 가능성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전당대회를 열기 어려운 경우 수임 기구는 전국위원회다. 전당대회와 전국위는 같은 기능을 하는 기관이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1일 이전 단일화가 불발될 경우 기호 2번 후보를 내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그것까지 논의하거나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 상황이 시시각각 변한다. 그 단계에서 당원과 의원들의 뜻을 담아 결론을 내리겠다"고 했다.

김 후보가 지도부 의사와 달리 다음 주 단일화를 주장한 데 대해 권 원내대표는 "기호 2번 단일화를 위해선 오늘까지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단일화는 기호 2번 단일화가 될 수도 있고, 무소속 10번으로 단일화가 될 수도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만약 무소속 후보로 단일화가 된다면 우리 당 후보가 아니어서 단일화 의미가 없다. 당이 가진 선거 역량과 자산을 활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의 모든 것을 동원하려면 기호 2번 단일화가 가능한 11일 이전에 단일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 발표 여부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아직 비상대책위원장과 그 부분을 논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의원총회에 김 후보의 참석 여부와 관련해 그는 "오실 경우 의전 프로토콜을 어떻게 할지 논의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