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전국 최초 ‘문화유산 펫존’ 운영…“편하개 놀아유~”

2025-05-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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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읍성 등 3곳에 안내판 설치…펫팸족 위한 관광 환경 조성 박차

편하개 놀아유~ 안내판 / 당진시
편하개 놀아유~ 안내판 / 당진시

충남 당진시(시장 오성환)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문화유산 주변에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한 지역, 이른바 ‘편하개 놀아유~’를 지정해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급증하면서 반려동물 동반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발맞춘 선도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관광공사 역시 ‘펫 관광자원 100선’을 선정하고 ‘댕댕여행지도’를 제작하는 등 반려동물 친화적인 관광 환경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당진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반려동물과 함께 지역의 주요 문화유산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시가 관리하는 대단위 문화유산 세 곳인 ▲면천읍성 ▲합덕제 ▲필경사 주변을 「편하개 놀아유~」 지역으로 지정하고, 관련 안내판 설치를 모두 완료했다.

해당 구역에서는 반려동물의 출입이 자유롭지만, 성숙한 반려동물 동반 문화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수칙도 마련됐다. 모든 방문객은 ▲반려동물 목줄 착용 ▲맹견 및 대형견 입마개 착용 권고 ▲실내 문화유산 및 문화시설 출입 금지 ▲배변 봉투 지참 및 배설물 즉시 수거 등의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당진시 공영식 문화체육과장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및 일상생활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문화유산 주변을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편하개 놀아유~’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지정을 통해 많은 분이 반려동물과 함께 당진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느껴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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