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 박차

2025-05-1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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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모사업 15건 선정, 전시·교육·영화 고른 분야 성과
포항문화재단 자체 기획력 및 실행력 인정, 전국 문화기관 중 두각

2024 무장애 배리어프리 공연 ‘하늘, 바람, 바다’ 모습 / 포항문화재단 제공
2024 무장애 배리어프리 공연 ‘하늘, 바람, 바다’ 모습 / 포항문화재단 제공

[경북=위키트리]이율동 선임기자=경북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이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총 9억 2천여만 원의 국·도비를 직접 확보하며,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재단은 공연, 전시, 문화예술교육, 영화관 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공모사업 15건에 선정되었으며, 문화예술교육 분야의 3년간 연속 지원을 포함할 경우 총 10억 5천여만 원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국비 확보액인 5억 원을 뛰어넘는 실적으로, 포항문화재단의 기획력과 실행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직접 확보한 예산으로는 ▲우수 공연 유치 3건 1억 5천만 원 ▲문화예술교육 3건 1억 6천3백만 원 ▲전시활성화 1억 원 ▲문화향유 확대 8천만 원 ▲현장예술인력 지원 1천9백만 원 ▲독립영화전용관 운영·시설 개선 1억 3천6백만 원 등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전시활성화 및 예술거점사업 등 기획협력과 공간 지원 부문에서 2억 7천만 원의 간접 예산도 추가 확보하며 총 13억 2천만 원 규모의 사업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업으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한 ‘2025 지역 전시 활성화 사업’에 선정된 '숨 쉬는 기계' 전시가 있다. 철강과 과학기술 도시로 성장해온 포항의 정체성을 인공지능(AI), 미디어 아트, 키네틱아트 등 기술기반 융합예술로 재해석한 기획전으로, 국비 1억 원을 확보했다.

또 포항문화재단이 13년간 운영해 온 ‘꿈의 오케스트라’에 이어, 아동‧청소년 대상 무용예술교육사업인 ‘꿈의 무용단’이 새롭게 선정되며 문화예술교육의 선도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이외에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문화향유 확산에 힘썼다.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 지원사업’에는 《모두의 스틸아트 - 점·선·면 그 너머》 전시가 선정됐다. 이 전시는 기존 시각 중심의 스틸아트 작품을 촉각 중심으로 재구성해 누구나 만지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경북권에서는 유일하게 8천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단순한 예산 확보를 넘어, 포항시민의 문화 접근성과 예술 다양성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다” 며 “앞으로도 기획력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예술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공모사업은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등에서 주관한 사업들로, 포항문화재단은 총 13건의 직‧간접 사업 선정을 통해 전국 문화기관 중에서도 독보적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home 이율동 기자 fight@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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