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테러 위협에 대응 TF 구성 발표
2025-05-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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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신 의원들이 맡는 후보 안전실 추가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테러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테러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승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며 "이 후보에 대한 심각한 테러 위협이 커지는 상황과 관련해 신변 위협 테러 대비 대응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번 TF의 위원장은 김민석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맡으며 김윤덕 총무본부장이 간사로서 활동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또한 후보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후보 안전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 안전실은 경찰 출신의 임호선 의원과 이상식 의원이 각각 실장과 부실장으로서 이끌게 된다.
조 수석대변인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시민 접촉과 경청을 강화함과 동시에 안전을 충족하는 선거운동 방법에 대해 추가적인 기획 및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가짜뉴스 대응단'은 지난 8일 "선대위는 어제 온라인에서 이 후보에 대한 살해 협박, 암살단 모집 등을 게시한 살해 협박 3건에 대한 고발장 제출을 완료했다"라며 "지금까지 총 240건의 게시글을 제보받아 이 중 7건을 수사 의뢰, 5건을 고발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또 "최근 50만 명에 육박하는 유튜브 채널 '시사매거진'에서 정치 관련 허위조작정보를 대량으로 유포하는 정황을 포착해 관찰하던 중, 다른 여러 유튜브 채널에서도 조직적으로 동일한 내용을 유포하는 정황을 포착했다"라며 "계엄 이후 특정세력이 연예·스포츠 분야를 다뤘던 '기생채널'들을 매입해, 채널의 방향을 정치 공작으로 전환하는, 조직적 범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크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기생채널의 허위조작정보가 인터넷언론사 '뉴스와종교'에 인용된 것도 확인됐다"라며 "이 언론사의 발행인은 윤석열 정부 초기 설립된 '국민화합'의 미디어위원회 위원장으로, 이 단체는 출범식과 동시에 '윤핵관' 권성동 의원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공개 지지했고, 고문단에도 친윤 의원 다수가 이름을 올린 만큼, 국민의힘은 이 세력과의 관계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사당국은 피고발인을 즉시 소환조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선거를 앞둔 지금, 국민의 선택권이 침해받지 않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