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0%대였는데…넷플릭스 반응 폭발해 1위 차지했다는 '한국 드라마'
2025-05-1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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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기준 시청률 0.7%, OTT서 순위권 진입
시청률 0.7%로 출발한 SBS 청춘 드라마가 전 세계 187개국에 선판매되는 기록은 물론 넷플릭스 TOP 10안에 안착했다.

바로 SBS 드라마 '사계의 봄'이다.
‘사계의 봄’(극본 김민철, 연출 김성용, 제작 스튜디오에스㈜,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에프엔씨스토리, ㈜몬스터유니온)은 케이팝 최정상 밴드 그룹의 스타 ‘사계’가 팀에서 퇴출당한 뒤, 대학에 입학해 평범한 캠퍼스 생활을 시작하고 운명처럼 ‘김봄’을 만나면서 재기에 나서는 청춘 음악 로맨스다. 주인공 ‘사계’는 음악적 재능은 있지만 주변과의 갈등으로 그룹에서 밀려나고, 음악을 포기하려는 순간 뜻밖의 인연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마주하게 된다. 이야기 전반에는 청춘의 불안정한 감정, 다시 일어서는 성장 과정, 풋풋한 로맨스, 그리고 미스터리한 요소까지 더해져 복합적인 서사를 만들어낸다.
주연 배우로는 하유준, 박지후, 이승협 등이 출연한다. 하유준은 퇴출당한 밴드 스타 ‘사계’ 역을 맡아 냉소와 감정을 오가는 청춘을 표현하고, 박지후는 그의 앞에 나타나는 ‘김봄’ 역으로 활기를 더한다. 이승협은 음악과 인간관계의 갈등을 품은 또 다른 청춘으로 극의 밀도를 높인다. 세 배우는 청량한 비주얼과 함께 싱그러운 호흡을 보여주며 설렘과 감성을 끌어올린다.
'사계의 봄'은 시청률에선 크게 힘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사계의 봄'은 0.7%를 기록했다. 하지만 공개와 동시에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시리즈' TOP10에 진입한 '사계의 봄'은 9일 오후 2시 현재 9위를 기록중이며, 지난 8일 오후 OTT 콘텐츠 통합 플랫폼 '키노라이트' 중 '오늘의 랭킹' 세대와 성별 불문 부문 통합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전 연령 여성 부문에서는 통합 1위를 차지해 폭발적인 관심을 증명했다.

현재 ‘사계의 봄’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총 187개국에 선판매됐다. ‘라쿠텐 비키(Rakuten Viki)’를 통해 미주, 유럽, 중동,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인도 등 173개국에 공개됐고, ‘넷플릭스’를 통해 대만, 홍콩, 마카오, 동남아 11개국에서도 송출 중이다. 일본에서는 오는 6월 3일부터 NTT 도코모의 OTT 서비스 ‘레미노(Lemino)’를 통해 독점 공개되며, 이후 TBS 계열 채널 방송도 예정돼 있다.
세 OTT 플랫폼은 각각 미주권, 아시아권, 일본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서비스로 꼽힌다. 이들 플랫폼을 통해 ‘사계의 봄’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K-청춘 로맨스의 감성을 세계 시청자에게 전달하게 됐다.
시청자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시청률은 낮지만 서사와 감정선이 섬세하다”, “배우들의 케미와 음악이 좋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반면, “연출이 단조롭다”, “전개에 긴장감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청춘물의 감성을 선호하는 해외 시청자들은 감정 표현과 음악적 설정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제작진은 “‘사계의 봄’이 가진 신선함과 설렘의 포인트가 세계적으로 통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1, 2회 방송 이후 본격 전개가 시작될 3회는 5월 14일 수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영된다”고 예고했다.
‘사계의 봄’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