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구원,지역경제 위기대응 정책 심포지엄 성료
2025-05-1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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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산업계·유관기관 전문가 참석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 및 유관 기관 협력 강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주연구원(원장 최치국)은 8일 김대중컨벤션센터(209–210호)에서 ‘지역경제 위기대응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강화와 국내외 정치·경제 여건 악화로 인한 광주 지역경제 위기를 진단하고, 민생·통상·산업 분야별 실질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회식에서는 최치국 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채화석 광주상공회의소 부회장과 이기성 광주광역시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축사를 전했다.
김봉진 센터장(광주연구원 공공투자경제분석센터)은 ‘광주 경제 동향 및 경기 진단’ 발표에서 “광주 경제는 단기적으로 경기하락 국면에 직면해 있으며, 장기적으로 저성장의 고착화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경제 주체 각 분야의 새로운 혁신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생산과 재고가 모두 늘었지만, 고용과 소비가 따라주지 않으면 반등이 어렵다”며 인력 재교육 강화, R&D 투자 확대,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 강화 등을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현성 대표(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는 ‘더 따뜻한 민생 경제를 위한 물음(광주민생경제를 높이는 High-Five 전략)’ 발표를 통해 현재 광주 민생경제가 직면한 여섯 가지 주요 과제를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민생 분야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절실한 시기”라며, “모두의 역량을 모아 광주 민생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수정 과장(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은 ‘트럼프 관세 정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발표를 통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로 지역 주력 산업의 수출입 리스크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허 과장은 국제 공조 체제 구축, 조선·에너지 분야 협상 강화, 업종별 특화 지원(자동차·석유화학·철강·알루미늄 등), 무역협정 체결 추진을 핵심 정책 대응방안으로 제시하고, “기업 차원에서는 공급망 재조정과 원산지 시스템 정비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운섭 본부장(광주테크노파크)은 ‘광주 지역산업 대전환 방안’을 통해 대기업 납품 의존형 산업구조, 제조업 비중 감소와 저부가가치화 심화, 기술 고도화 성장 한계라는 세 가지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광주 산업이 지닌 확장성과 기업 먹거리 시장 및 기술 확장 모멘텀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최치국 원장이 좌장을 맡아 나경우 팀장(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박진희 본부장(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호남지역본부), 안태호 기자(광주매일신문), 이종하 교수(조선대학교), 채화석 부회장(광주상공회의소)이 민생·통상·산업 분야별 정책 과제와 현안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최치국 원장은 폐회사에서 “다양한 지표 분석과 전문가 제언을 통해 실질적인 대안을 도출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광주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