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인간말종 권영세·권성동 정계 은퇴하라”

2025-05-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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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배후조종 세력들도 모두 정계 은퇴하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지도부의 강제 단일화 시도가 무산된 데 대해 “사필귀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11일 페이스북에서 “이제 대선 경선판을 혼미하게 한 책임을 지고 권영세(전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원내대표), 박수영(친윤계 의원), 성일종(친윤계 의원)은 의원직에서 사퇴하고 정계 은퇴하라. 한덕수(전 국무총리) 배후조종 세력들도 모두 같이 정계 은퇴하라”라고 말했다.

그는 “한덕수는 50년 관료생활 추(醜)함으로 마감했다”라면서 “김문수 후보의 선전을 기대한다. 정당정치의 기본도 모르는 인간말종들은 모두 사라져라”라고 말했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친윤 의원 사람으로 대접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홍 전 시장이 지목한 인사들 중 후보 교체를 주도한 권 전 위원장은 “제 부족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책임지고 제가 물러나겠다”라며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성일종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 뉴스1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성일종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 뉴스1

김문수 후보 측은 권 원내대표에게도 함께 가긴 어려운 것 아니냐며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실제로 김 후보 측의 한 인사는 김 후보가 당 지도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페이스북에서 링크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등의 배웅을 받으며 미국 하와이로 떠난 홍 전 시장은 대선이 끝난 뒤인 다음달 초 귀국할 예정이다.

홍 전 시장은 하와이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직전 윤석열 전 대통령, 권 전 위원장, 권 원내대표에게 ‘X’이라는 말까지 동원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다음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바 있다.

“한 X이 한밤중 계엄으로 자폭하더니, 두 X이 한밤중 후보 약탈 교체로 파이널 자폭을 하는구나. 이 세 X들 미쳐도 좀 곱게 미쳐라. 이로서 한국 보수 레밍정당은 소멸되어 없어지고 이준석만 홀로 남는구나.”

그의 글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후보 교체 시도가 윤 전 대통령과 친윤 세력에게 있다는 확신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전날 김 대선 후보를 한 전 총리로 교체하는 데 대한 찬반을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실시했다.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아 당 지도부의 후보 교체 시도가 무산됐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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