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오늘 오전 9시 30분 입장 발표…“국민·당원께 마지막 인사”

2025-05-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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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 불발된 데 대한 입장 밝힐 듯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되지 못한 한덕수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직접 입장을 발표한다. 후보 교체가 무산된 데 따른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한덕수 캠프는 언론 공지를 통해, 한 후보가 이날 오전 9시 30분 캠프 사무실에서 국민과 당원에게 마지막 인사를 겸한 간략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 당원을 대상으로 김문수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는 데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반대 의견이 더 많아 교체안은 부결됐다.

김문수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이제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며 “즉시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빅텐트를 세워 반(反)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후보 교체를 주도했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권 위원장은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건 너무 안타깝지만, 이 또한 제 부족함 때문”이라며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시점에 후보 교체 논란이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혼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 후보 캠프는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덕수 후보자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김문수 후보자와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주신 관심과 응원, 질책과 비판에 모두 감사드린다”며 “기자회견 등 향후 일정은 정해지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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