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친윤,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끌려다니는 이유가 뭔가”
2025-05-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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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 다시 일어서려면 친윤 쿠데타 세력에게 제대로 책임 물어야"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다시 일어서려면 친윤 쿠데타 세력에게 제대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한 전 대표는 "한 달 넘게 테마주 주가조작 같은 한덕수 띄우기로 우리 당 대선을 분탕질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꽃길 깔아준 사람들의 배후는 누구인가"라고 물으며 "이번 당내 쿠데타 실패에 대해 친윤들은 대충 좋은 게 좋은 거라며 퉁치고 넘어가자고들 하는 것 같다. 늘 그게 성공했다"고 날선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쿠데타 세력이 계속 자리보전하면 그 쿠데타는 실패가 아니라 성공한 것이다.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어제 어렵게 싹튼 보수정치의 희망과 기운이 금방 사라질 것이다. 그러면 보수정치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또한 "우리는 예측 가능한 민주주의자들이다.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서는 어떠한 개인적 유불리도 계산하지 않는다"라며 "'여러분과 함께 계엄을 막은 12.3'도 '당내 쿠데타와 맞서 싸운 5.10'도 똑같다. 앞으로도 그런 정치 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