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4000달러 돌파한 암호화폐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달성 전망 잇따르고 있다 (이유)

2025-05-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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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제라치, 타이탄 오브 크립토 등 분석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좋은 만남'이었다고 언급하면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 가격이 다시 사상 최고가 돌파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 급등 관련 이미지 / shutterstock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 급등 관련 이미지 / shutterstock

트럼프 대통령은 10일(이하 현지 시각) 스위스에서 열린 미중 회담에 대해 "양측이 여러 사안에 대해 합의했으며 우호적이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완전한 재설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공식적인 협정 발표 없이 마무리된 1차 협상 직후 나왔다.

양국은 11일 추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국 측 협상단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 무역 대표가 이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 기업들에 더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길 희망한다고 밝히며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적인 발언이 전해진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4000달러를 돌파했다. 투자자들은 미중 간 무역 갈등 완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를 다시 드러냈다.

ETF스토어(ETF Store) 대표 네이트 제라치(Nate Geraci)는 비트코인이 10만 5000달러를 향해 움직이고 있으며 사상 최고가 갱신이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 내용과 관련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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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분석가인 타이탄 오브 크립토(Titan of Crypto) 역시 비트코인이 곧 새로운 최고가를 찍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X를 통해 주간 차트에서 MACD 지표가 강세 전환 중이며, 비트코인의 상승 모멘텀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가 제시한 차트에 따르면 이번 상승 흐름이 유지될 경우 비트코인은 최대 13만 5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

코인게이프 측 시장 분석가도 트럼프의 발언이 촉매가 돼 비트코인이 12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10만 5000달러를 돌파하면, 11만 2000달러~12만 달러 구간까지 이어지는 상승 랠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글로벌 경제 및 정치 이슈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단기적인 뉴스에도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처럼 긍정적인 외교적 신호가 나올 경우 시장은 이를 리스크 완화로 해석하고 자산 가격에 반영하는 경향이 강하다. 투자자들은 향후 며칠 간 미중 협상 진행 상황과 비트코인 기술적 흐름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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