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내일 부산서 출정식... 캐치프레이즈는 '더욱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2025-05-11 12:51

add remove print link

오후 의원총회 참석해 화합 강조할 듯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호보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무실에서 만나고 있다. /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호보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무실에서 만나고 있다. /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공식 일정 첫 장소로 부산을 선택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11일 "내일 부산에서 일종의 출정식과 비슷한 성격을 띄는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는 "선거 캐치프레이즈로는 그동안 강조해왔던 '더욱 위대한 대한민국'을 쓸 수 있고, 아니면 '더 낮은 곳에서 더 뜨겁게'라는 선거 구호를 쓸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앞서 2번이나 부산을 방문하려 했으나 무산이 됐다"며 "부산과 경남을 방문하면서 많은 국민의힘 당원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원들이 '당원 혁명'을 통해 김문수 후보, 나아가 한덕수 후보, 당과 대선을 지켰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방문해 직접 21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제가 반드시 당선돼서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한 나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 참석한다. 의총에서 앞선 갈등을 치유하고 당내 화합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의원총회 소집을 공고했다. 당 원내지도부와 김 후보 측에 따르면, 이날 의원총회에는 김 후보가 참석한다.

김 후보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두고 당 화합을 위한 메시지를 내 단일화 과정에서 있었던 당내 갈등 봉합 및 화합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지난 9일 대선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당시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두고 당 지도부와 갈등을 겪던 김 후보는 의원총회에서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한덕수)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해 온갖 불법 부당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해 달라"고 당 지도부의 강제 단일화 시도를 직격했다.

이에 당시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자리를 떠났고, 김 후보 역시 뒤이어 자리를 떠나면서 의원총회는 파행됐다. 김 후보가 자리를 벗어나자, 일부 의원들은 앞길을 막거나 소리를 치면서 항의하기도 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