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김문수, 대통령 될지도 모르겠다”
2025-05-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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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전화위복 됐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후보 자격 회복을 크게 반겼다.
전 목사는 1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전국 주일 연합예배에서 "국민의힘이 김문수를 잘랐는데 결국 다시 회복이 됐잖나. 오히려 전화위복이 돼서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김 후보의 자격 박탈과 회복 과정을 언급하며 "두 권씨가 장난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서 '두 권씨'는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강제 단일화를 추진한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전 목사와 김 후보는 과거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김 후보는 2018년부터 사랑제일교회에 출석하며 전 목사와 인연을 쌓았다. 2020년 1월 두 사람은 함께 자유통일당을 창당했다. 김 후보는 자유통일당 초대 대표를 맡았다.
2020년 3월 김 후보는 사랑제일교회 예배에서 전 목사의 석방을 요구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전 목사가 계셨더라면 우리는 아프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 이 자리에 오셔야 될 분은 제가 아니라 우리 전광훈 목사님이다"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최근 "김 후보는 코로나 (팬데믹) 시절 우리 교회에 2년 다녔다. 나하고 광화문 운동을 4년간 같이했다. 문재인 정부 때 4년 동안 한 번도 안 빠지고 광화문 주일 예배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달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후보는 "최근에 전 목사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는 "전 목사와 정치적 관계는 없다"면서도 "기독교 교회 목사들, 성도들이 없었다면 과연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가 제대로 지탱할 수 있었겠냐"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2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광훈 목사는 보수입니까?"라고 묻자 "우리 대한민국의 목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목사"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