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도 갈 수 있다…스타벅스, 고객들 환호할 소식 전했다

2025-05-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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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매장의 80% 확대할 계획

스타벅스가 이달 중순까지 전국 상당수 매장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 확대한다. 코로나19 확산 시기 동안 단축되었던 매장 운영 시간을 다시 정상화하는 움직임으로, 달라진 소비 패턴과 계절 변화에 맞춰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스타벅스 / 연합뉴스
스타벅스 / 연합뉴스

현재 오후 10시까지 운영 중인 스타벅스 매장은 전체의 약 50% 수준이다. 일부 매장은 상권의 특성에 따라 오후 7시에서 8시 사이에 영업을 종료하고 있지만, 이번 조치가 완료되면 전국 매장의 80%가 오후 10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고객의 이용 수요와 매장별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번 운영시간 확대는 스타벅스가 최근 진행한 ‘굿 이브닝 이벤트’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은 것이다. 이벤트는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됐으며, 오후 늦은 시간에도 카페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흐름이 확인됐다. 특히 디카페인 커피와 카페인 프리 음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벤트 시작 이후 이달 6일까지 디카페인 커피의 판매량은 직전 동일 기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기존에는 비교적 제한적인 수요에 그쳤던 카페인 없는 음료들도 눈에 띄는 판매 상승세를 보였으며, 저녁 시간대 커피 이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디카페인 옵션을 적극적으로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타벅스는 이러한 소비 경향에 맞춰 오후 5시 이후 구매 가능한 디카페인 커피 11종과 카페인 프리 음료 9종 등 총 20종의 음료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카페에서의 늦은 시간대 이용을 유도하는 동시에, 다양한 기호를 충족하는 제품군을 통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최근 낮 시간이 길어지면서 카페를 여가 공간으로 활용하는 고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디카페인 및 카페인 프리 음료 중심의 할인 혜택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오후 시간대 매장 운영 확대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욱 스타벅스 코리아 운영지원담당도 “스타벅스는 단순한 커피숍을 넘어 고객이 언제든지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제3의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여름철, 음료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다 쾌적하고 유연한 매장 운영을 통해 고객 경험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운영시간 확대는 단순한 영업 정책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계절, 트렌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스타벅스가 국내 커피 시장에서 여전히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평가된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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