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줄 서고 난리, 결국 한국에서도 판매 시작하는 '스타벅스 굿즈'

2025-12-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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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줄서다 경찰까지 불렀다…미국서 난리 난 ‘그 컵’, 한국에 다시 온다

지난해 11월 미국 전역을 들썩이게 했던 스타벅스 한정 굿즈가 국내에 다시 등장한다.

개점 전 새벽 줄서기부터 매장 내 몸싸움, 경찰 출동, 중고 리셀 가격 폭등까지 이어졌던 ‘베어리스타 콜드컵’이 29일부터 한국에서 판매된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베어리스타 콜드컵은 2023년 가을 한정 프로모션으로 처음 선보인 상품이다. 당시 스타벅스 대표 캐릭터인 베어리스타를 입체적으로 구현한 디자인이 화제를 모으며 준비된 수량이 빠르게 소진됐다. 단순한 음료 컵을 넘어 소장용 굿즈로 인식되면서 매장마다 품절 행렬이 이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이 제품이 글로벌 이슈로 번진 계기는 지난해 북미 출시였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판매 시작과 동시에 대부분 매장이 개점 직후 품절됐고, 소비자들은 SNS에 새벽 4시 반부터 매장을 돌았지만 구하지 못했다는 글을 쏟아냈다. 일부 매장에서는 한정 수량을 두고 실랑이가 벌어졌고, 텍사스 휴스턴에서는 소동이 커지며 경찰이 출동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중고 거래 시장에서는 정가의 수십 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거래되며 과열 양상을 보였다.

국내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재판매 요청과 재출시 문의가 이어지자 스타벅스는 추가 제작을 결정했다. 이번에 판매되는 베어리스타 콜드컵은 591밀리리터 용량으로, 곰 인형을 형상화한 컵 본체와 비니 모양의 실리콘 뚜껑, 그린 스트로우가 한 세트로 구성돼 있다. 음료 색에 따라 곰의 분위기가 달라 보여 인증 사진을 남기기 좋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베어리스타 콜드컵 / 스타벅스코리아 인스타그램
베어리스타 콜드컵 / 스타벅스코리아 인스타그램

전문가들은 한정판과 캐릭터 결합이 소비자의 소장 욕구를 강하게 자극한다고 분석한다. 실사용은 물론 전시와 인증까지 가능한 굿즈가 늘면서, 카페 방문의 이유 자체가 음료가 아닌 상품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베어리스타 콜드컵 역시 단순한 컵이 아닌, 하나의 이벤트이자 경험으로 소비자 앞에 다시 서게 됐다.

한편 스타벅스는 신규 겨울 음료 출시를 기념해 29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2주간 스타벅스 카드를 이용해 크리스마스 루비 뱅쇼와 스타벅스 딸기 라떼 중 한 잔을 사이렌 오더로 구매 시, 품목당 별 3개를 추가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현정 스타벅스 코리아 식음개발담당은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은 고객과 파트너 모두가 기대하며 기다리는 스타벅스의 빅 이벤트 중 하나"라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더해주는 스타벅스의 시즌 상품과 함께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어리스타 콜드컵 / 스타벅스코리아 인스타그램
베어리스타 콜드컵 / 스타벅스코리아 인스타그램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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