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문수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입 열었다

2025-05-1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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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가능성, 시작부터 0%였고 앞으로도 0%”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1일 오후 부산 강서구 명지시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 이 후보 캠프 제공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1일 오후 부산 강서구 명지시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 이 후보 캠프 제공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시작부터 0%였고, 앞으로도 0%"라고 잘라 말했다.이 후보는 11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 가는 시대교체와 세대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문수로 정권 연장이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으로 정권 교체냐 외에도 이준석으로 정권 교체라는 대안이 선명히 존재한다"며 "이재명으로 정권 교체는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지만, 이준석을 통한 정권 교체는 젊은 세대가 바라는 시대교체와 세대교체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김 후보와 이재명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김 후보는 지난 10년 동안 상당히 경도된 오른쪽 행보를 보였고, 전광훈 목사와 상당 부분 결을 같이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며 "그런 부분에 대한 확실한 단절과 과거에 대한 유감 표명 등이 있어야만 국민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를 기반으로 보수층에서 득표하려고 한다면 윤석열 정부 연장이 그가 꿈꾸는 정부라고 유권자들이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카멜레온 같이 말하고, 우회전 깜빡이 켜고 왼쪽 차선에 서 있기 때문에 그가 말하는 중도 보수를 믿지 않는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대한민국을 운전하게 되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 심신미약 상태로 운전하지 않을까 싶다"고 꼬집었다.

이어 "구호만 난무하고 두루뭉술한 정치 때문에 우리나라가 정체되고 퇴보했다"며 "구체성 있는 정치로 대한민국 민심을 얻어 지지율 정체를 극복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오전에 25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외로운 선거전을 벌였던 명지시장에 갔는데, 당시 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란 이유만으로 배척되는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굴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부산시민들께 이 후보가 당내 헤게모니를 잡기 위해 했던 행동들이 노무현 정신과 닮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명지시장은 2000년 총선 때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서울 종로를 포기하고 부산에 출마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청중 없는 공터에서 연설한 곳이다.

이준석 후보는 부산 공약으로 ▲ 활주로 2본을 갖춘 완전한 형태의 가덕 신공항 건설 ▲ 부산에 본점을 둔 금융기관에 세제 혜택 부여 ▲ 북항 재개발 지역에 바다와 접한 야구장 건설 ▲ 데이터 센터 특구 설치와 규제 완화 등을 제시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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