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변호사 “전태일 정신 진정한 계승자는 김문수 후보뿐”

2025-05-1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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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빠꾸 정신 승리”... 단일화 없이 독자적으로 후보 지위 확보 더 높게 평가

신평 변호사 / 뉴스1
신평 변호사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11일 페이스북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후보 확정을 “노빠꾸 정신의 승리”로 평가하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김 후보가 당내 기득권 세력과의 치열한 싸움 끝에 얻은 승리가 단순한 후보 쟁취를 넘어 국민의힘 내부 개혁의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우왕좌왕하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결국 김 후보로 확정됐다”며 “상처투성이의 승리라서 이것이 무슨 큰 의미가 있을 것인가 하는 이도 있으나 그렇지 않다”고 썼다. 그는 이번 승리가 “한덕수 후보보다는 김 후보 쪽으로 급격하게 명분이 실리며 얻은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후보는 당내 기득권세력과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치열하게 싸웠다. 오직 ‘노빠꾸’ 정신으로 버티며 싸웠다. 당원들은 이런 김 후보의 손을 들어주었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김 후보의 승리가 “단순한 대선후보의 쟁취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그 가도를 걸어오며, 국민의힘 내부에서 고식적이고 오만하게 군림하던 ‘쌍권’(권영세·권성동)을 중심으로 하여 형성된 압도적 세력을 누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가 한 후보와의 단일화 없이 독자적으로 후보 지위를 확보한 점도 신 변호사는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쳐 후보 지위를 가지게 됐다면 국민의힘 내부의 토호출신들을 중심으로 하여 형성된 기득권세력의 부정적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면서 “김 후보는 그러나 물러날 수 없는 배수의 진을 치고 이들과 죽기살기로 싸웠다. 그 결과 김 후보는 국민의힘 주류 세력이 가지는 부정적 의미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이점을 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어쩌면 단일화를 거친 원만한 모양새가 주는 이점을 능가할지 모른다”며 김 후보의 독자 행보가 더 큰 정치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봤다.

신 변호사는 김 후보를 ‘전태일 정신’의 계승자로 비유했다. 그는 “한국 현대사에서 하나의 분수령을 이룬 ‘전태일 열사’의 1970년 분신 이후 그 정신의 계승자들이 하나둘씩 사라졌다”며 “그와 가장 밀접한 관계였던 고 조영래 변호사가 40대의 나이로 단명하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뛰어난 정치지도자가 돼 한국을 잘 이끌었을 것이다. 지금의 시점에서 보면 ‘전태일 정신’의 진정한 계승자라고 할 수 있는 정치인은 바로 김문수 후보 한 사람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이제 김 후보는 새로운 시작”이라며 “오월의 푸른 하늘처럼 눈물겹게 푸르고 아름다우며 또 숭고한 ‘전태일 정신’을 이 땅에 올바르게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기꺼이 던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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