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사이에서 K-등산 인기 대폭발…최근 급부상하고 있다는 한국 '산'

2025-05-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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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트래킹 상품 매출, 전년 대비 120% 이상 증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K-등산'이 새로운 인기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12일, 예약 플랫폼 클룩은 지난해 외국인 대상 한국 하이킹·트래킹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1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강원도의 산 / AHNsd-shutterstock.com
강원도의 산 / AHNsd-shutterstock.com

클룩의 2024년 데이터에 따르면, 미주와 싱가포르, 필리핀에서 온 여행객들이 주요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미국인 여행객의 매출은 2023년 대비 250% 증가해 주목받고 있다. 같은 기간 미주 여행객의 인바운드 투어 예약도 80% 증가하며, 이들의 증가가 하이킹 상품 예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을과 겨울은 하이킹·트래킹 투어 예약이 많은 시기다. 가을에는 '설악산 투어', 겨울에는 '강원도 설산 투어'가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에서 출발해 강원도 발왕산, 대관령, 월정사, 오대산 국립공원, 문경 새재 등 눈꽃 명소를 방문하며 지역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눈꽃 투어'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에서는 '북한산'과 경복궁 인근의 '인왕산' 투어가 많은 예약을 받고 있다. 클룩의 등산 상품은 전문 가이드가 동행해 안전한 등산을 돕고, 등산 후에는 식사와 관광 명소 방문이 포함된 코스로 진행된다.

클룩은 'K-등산'의 인기를 바탕으로 하이킹·트래킹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안산 자락길 트래킹과 막걸리 체험, 인왕산 등반과 역사 탐방, 북한산 파노라마 등반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현재 클룩에서 판매 중인 외국인 대상 하이킹·트래킹 상품 수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한국에서는 도심 속에서 쉽게 등산을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역사를 접할 수 있어 하이킹·트래킹 상품의 인기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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