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10% 넘게 오른 암호화폐(코인) 리플, 3달러 돌파 전망 잇따르고 있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엑스알피)이 주간 기준으로 3달러 돌파를 노리고 있다.

최근 형성된 상승 반전 패턴과 함께 대규모 매수 포지션이 등장하면서 시장의 낙관적 전망이 고조되고 있다.

XRP는 지난 11일(이하 한국 시각) 2.47달러까지 상승하며 한 달 만의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루가 지난 12일 오후 5시 기준 2.4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일 기준으로 2.46%, 주간 기준으로 10.82% 상승하며 기술적 반등 신호가 시장에 포착되고 있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XRP 가격 차트에서 주목할 부분은 '역 헤드 앤 숄더' 패턴이다. 해당 패턴은 일반적으로 하락 추세가 끝나고 상승 전환이 임박했음을 나타낸다. XRP는 현재 이 패턴의 넥라인 저항을 돌파한 상태로, 기술적으로 3~3.04달러까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상대강도지수(RSI)는 61을 기록 중이다. 이는 과열 구간은 아니면서도 여전히 매수세 우위가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다.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 역시 0선을 돌파한 이후 계속해서 고점을 높이고 있어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매수세의 중심에는 대형 자금이 존재한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한 고래 주소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플랫폼에 584만 달러 상당의 USD코인을 입금하고, XRP에 2배 레버리지를 활용한 롱 포지션을 개설했다. 이 같은 대규모 매수 포지션은 XRP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준다.

시장 참여자 전반의 심리도 상승 쪽으로 기울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바이낸스(Binance) 거래소의 XRP 롱/숏 비율은 74%가 롱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다수 투자자가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며 단기적으로 매수세가 더 우위에 있음을 나타낸다.

다만, 이 같은 상승 흐름이 유지되기 위해선 2.23달러 수준의 지지선 방어가 필수적이다. 만약 해당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으며 기술적 반전 시그널이 무력화될 가능성도 있다.

XRP가 이번 주 3달러를 돌파하게 된다면 이는 전고점이었던 3.40달러 재도전의 발판이 될 수 있다. XRP는 2018년 1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수년간 침체기를 거쳤으며, 최근 들어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XRP는 기술적 분석과 온체인 데이터가 동시에 상승을 가리키는 드문 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이러한 구조적 호재가 지속될 경우 3달러 돌파 가능성은 현실적인 목표로 부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