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줄이고 이동 늘린다”…대전 ‘사랑나눔콜’ 복권기금 역대 최대 확보
2025-05-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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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위원회 성과평가 전국 3위…2026년 기금 136억 원 확보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위해 특별교통수단·바우처택시 확대 예정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교통약자를 위한 대전시의 이동지원 서비스 ‘사랑나눔콜’이 2024년 복권기금 성과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으며, 2026년도 사업비로 역대 최대 규모인 136억 8,300만 원을 확보했다. 대기시간 단축과 이용 건수 확대라는 실질 성과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전국 17개 시·도의 복권기금 지원사업을 대상으로 매년 성과 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기금 배분액을 차등 조정한다. 대전시는 올해 평가에서 86.64점을 기록하며 전국 3위에 올랐고, 이에 따라 올해 기금(122억 9,500만 원) 대비 약 13억 8,800만 원이 증액된 내년도 기금을 확보하게 됐다.
‘사랑나눔콜’은 중증 보행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2017년부터 복권기금 지원으로 운영 중이다. 대전시 전역은 물론, 세종과 충남·충북 일부 지역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2024년 기준 운행 실적은 약 75만 건으로, 전년 대비 16만 건 증가했으며, 평균 대기시간은 19분 9초로 18.4% 단축됐다. 이 같은 성과는 기금 증액의 주요 요인이 됐다.
확보된 복권기금은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과 비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바우처택시 확충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